
[새전북신문] 7월 중순 벼 이삭거름 시용기를 맞아 전북지역 논 토양의 적정 양분 보충과 병해충 예방을 위한 세밀한 양분 관리가 요구되는 가운데 전북농기원은 적기에 양분을 보충해 벼의 안정적인 생육을 유도하고 고품질 쌀 생산의 기반을 마련해 줄 것을 각 농가에 당부했다.
전북농기원이 2003년부터 4년 1주기로 실시한 농업환경 변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 논 토양의 pH(5.8~6.2), 유기물(19~27g/kg), 칼슘(4.5~5.8cmolc/kg) 등 주요 성분 평균치는 대체로 적정범위에 있었으나 필지별 양분 상태는 고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유효인산은 조사한 필지의 44.7%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반면 칼륨·칼슘·마그네슘은 각각 37.7%, 42.7%, 55.7%의 필지에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토양 양분 불균형은 벼의 생장에 영향을 주고 병해에 취약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지난해 전북 지역에서 발생했던 깨씨무늬병은 사질답이나 노후화된 논에서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양분이 부족할 때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벼의 초세가 약해진 틈을 타 병원균이 침입해 수확량 감소를 초래한다.
따라서 장마철과 겹치는 이삭거름 시기에는 질소질 비료의 과다 시용을 피하고 부족한 원소인 칼륨, 칼슘 등을 함께 공급해 벼의 세포벽을 강화해야 한다.
농가에서는 시비 전 토양환경정보시스템 ‘흙토람’을 통해 필지의 토양검정 결과를 점검하고 현재 벼 잎 색깔을 살펴 필요한 양만큼의 비료를 공급함으로써 양분 손실을 최소화하고 시비 효율을 극대화해야 한다.
이삭거름의 표준시비량은 10a(300평)당 N-K 복합비료(18-0-18 성분 기준) 11~15kg이다. 다만, 잎 색이 짙은 논이나 깨씨무늬병 발생이 우려되는 논은 질소질을 20~30% 감량하거나 생략하고 칼륨질 비료인 염화가리만 10a당 3~4kg 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소라 농업환경과장은 “전북 논 토양 환경의 변동성을 장기간 조사한 결과 필지별로 양분 함량이 상이함을 확인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각 논 토양의 특성에 맞는 양분 관리가 중요하다. 농업인들은 과학적인 토양 분석에 기반한 정밀 시비를 통해 고품질 전북 쌀 생산에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익산=고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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