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대표 선거, '3강 구도' 속 호남이 승부 가른다

정청래·김민석·송영길 3파전 양상…당권 경쟁 격화, 비명·중도세력 결집 여부가 최종 승부처 될 듯 24일 정청래 대표 최고위원 회의 통해 대표직 사퇴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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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대표가 사퇴의 뜻을 밝히는등당권 경쟁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정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 주재 회의는 마지막인 것 같다"며 "오늘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이후 당의 진로와 2028년 총선 공천권을 좌우할 차기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정청래 대표, 김민석 국무총리, 송영길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3강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제3의 주자들이 변수로 떠오르며 전당대회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최근 광주·전남 지역 교수 107명이 송영길 전 대표 지지를 선언하면서 호남을 중심으로 한 송 전 대표의 존재감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은 오는 8월 17일 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당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의 구도는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정청래 대표와 친명계 핵심 주자인 김민석 총리, 그리고 정치적 복귀에 성공한 송영길 전 대표의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양상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송영길 전 대표는지난 23일 조정식 국회의장 특사 자격으로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오는 27일 귀국한 후 이르면 내주에는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당권 경쟁이 예상보다 훨씬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가장 먼저 출발선에 선 인물은

조만간 사퇴할 것으로 전망되는

정청래 대표다.

지난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며 당 조직을 장악하고 있는 데다 강력한 권리당원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당원 중심 정당을 강조하며 당내 개혁 드라이브를 이끌어 온 만큼 핵심 지지층의 충성도가 높다는 평가다.

당내에서는 "정청래 대표가 가장 강력한 조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다만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와 함께 장기 집권에 대한 피로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민석 총리는 친명계의 사실상 대표 주자로 거론된다.

이재명 정부 초대 총리를 맡으며 국정 운영 경험과 대중적 인지도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이 강점이다.

특히 당대표에 도전하는 후보들은 최근 당원 35%를 차지하는호남 방문을 집중적으로 늘리며 당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당내에서는 "친명계 의원들의 상당수가 김 총리를 중심으로 결집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총리직 수행에 따른 정치적 부담과 당내 견제 심리가 변수로 꼽힌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송영길 전 대표다.

돈봉투 의혹 사건에서 무죄를 확정받은 뒤 민주당에 복당했고,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복귀하면서 본격적인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당대표와 인천시장을 지낸 풍부한 경험, 그리고 호남에서의 상징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 교수들의 공개 지지 선언은 송 전 대표의 호남 기반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최근 광주와 전남을 잇달아 방문하며 호남 민심을 파고드는 행보 역시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정청래·김민석·송영길 세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며 당권 경쟁이 특정 후보의 독주가 아닌 혼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주류 및 중도 성향 인사들의 출마 여부도 중요한 변수다.

당내 통합론을 내세우는 일부 중진 의원들이 막판 출마를 선언할 경우 3강 구도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우원식전국회의장과 이인영의원, 김용민의원등도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전당대회의 최대 승부처를 호남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의 선택이 당대표 선거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청래 대표가 조직력을 앞세워 수성에 나서고, 김민석 총리가 친명계 결집을 시도하는 가운데, 송영길 전 대표는 호남 정서를 기반으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송 전대표는 정청래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며 김민석총리와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단순한 당대표 선거를 넘어 이재명 정부 중반기 국정 운영의 방향과 2028년 총선 공천 구도, 차기 대권 주자들의 세력 재편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정치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특히 호남에서 시작된 송영길 바람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정청래 대표가 당심을 지켜낼 수 있을지, 그리고 김민석 총리가 친명계 구심점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가 향후 민주당 권력 지형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정종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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