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도민 120만 명의 식수원인 진안 용담댐 전경.
/정성학 기자
전북자치도가 도내 대표적인 식수원이자 여름철마다 녹조로 뒤덮이는 진안 용담호의 수질을 최고 등급(Ia등급)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나서 주목된다.
도는 18일 한국수자원공사 용담댐지사에서 올해 첫 용담호 수질보전협의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용담호 수질개선 대책(2026~30년)’을 제시했다.
협의회는 전북지방환경청, 진안군, 무주군, 장수군, 전북연구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이들은 2030년까지 총유기탄소(TOC) 기준 최고 수준인 ‘Ia등급’, 즉 리터당 2㎎ 이하의 수질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먼저, 이를 위해 생활, 축산, 농업분야 오염원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공공 및 개인 하수처리시설 점검 또한 마찬가지다.
구체적으론 가축분뇨 처리시설과 야적퇴비 등 취약시설의 경우 관리수준을 높여 강우시 오염물질 유출을 최소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농업분야 비점오염원 관리나 환경기초시설 운영 개선을 통해 상류지역 오염부하도 줄여나갈 방침이다.
수질 모니터링도 강화된다. 용담호와 주요 유입하천 등 조류 발생 우려지에 대한 예찰활동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여름철은 관계기관간 정보공유 체계를 유지하고, 신속 대응체계도 가동해 수질 악화를 예방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자체별 실행계획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분야별, 연차별, 사업별 관리카드를 운영하기로 했다. 매년 1회 이상 정기점검과 수시 간담회를 통해 사업상황을 관리하고 애로사항도 청취해 보완하겠다는 생각이다.
이순택 도 환경산림국장은 “용담호 수질개선 대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군 실행계획 이행 실태를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녹조 대응과 오염원 관리를 강화하는 등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깨끗한 상수원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강 상류인 진안군 용담면에 건설된 용담호는 총저수량 8억1,500만톤 규모로 전북과 충청권에 다양한 수자원을 공급하고 있다.
도내의 경우 전주, 군산, 익산, 김제, 완주 등 5개 시·군 약 120만 명이 식수원으로 쓰고 있다. 즉, 전체 전북도민 70% 가량을 책임지는 생명수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줄곧 잠잠했던 녹조가 2023년부터 또다시 여름철마다 발생해 지역사회를 화들짝 놀래켰다. 더욱이 문제의 녹조는 8월 초부터 9월 중순까지 한달 이상 지속되는 실정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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