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박판용)은 다음달 20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무형유산축제 in 부산’을 갖는다.
부산에서 한국 최초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계기로, 세계 각국 대표단과 시민에게 한국 무형유산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는 세계유산위원회 참석차 부산을 찾는 각국 대표단과 국제기구 관계자들을 비롯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 무형유산의 예술성과 전승 가치를 직접 소개하는 자리로, 기획공연 ‘산화비(Hexagram 22/山火賁)’와 ‘무형유산 공연 아트마켓’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기획공연 ‘산화비’는 다음달 23일과 24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지난 4월 11일 국립무형유산원 개막공연으로 처음 선보인 작품으로, 한국 무형유산의 본연의 아름다움을 현대적 무대언어로 풀어낸 융복합 공연이다. 공연 제목 ‘산화비(山火賁)’는 주역의 22번째 괘에서 착안한 것으로, ‘본질 위의 단정한 아름다움’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는 무형유산이 지닌 본래의 빛과 아름다움을 예술로 풀어내어 세계인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의미를 상징한다.
공연은 ‘숨, 소리, 선, 빛, 판, 예, 화합’의 흐름으로 구성된다. 국가무형유산 피리정악 및 대취타, 서도소리, 갓일, 금박장, 태평무, 황해도평산소놀음굿, 북청사자놀음, 종묘제례악 일무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무형유산이 무대에 오른다. 전통의 음악, 춤, 연희, 공예적 상상력이 결합된 무대를 통해 한국 무형유산의 예술성과 확장 가능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15일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공식 누리집(https://48whcbusan2026.kr/ko)과 유산원 누리집(https://www.nihc.go.kr)을 통해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
또 하나의 핵심 프로그램인 ‘무형유산 공연 아트마켓’은 다음달 20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국가무형유산과 부산광역시 무형유산 25개 종목이 참여, 모두 26회의 시범 공연(쇼케이스)이 운영된다.
무형유산 공연 아트마켓은 무형유산 분야의 유통망을 국내외로 적극 확산하고, 무형유산이 공연을 넘어 실제 시장과 만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처음 시도되는 사업으로, 한국 무형유산 예술성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향후 국내외 유통망 확대를 위한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과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탈 만들기, 전통 의상 체험, 악기 체험 등을 통해 누구나 한국 무형유산의 기술과 감각,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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