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양성, 노동저수지, 동리정사, 선운사 등 고창 나온다

이성수, 장편소설 ‘늦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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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출신 이성수 소설가가 '늦봄(도서출판 강명사)'을 펴냈다.

소설의 주 무대가 고창으로, 모양성, 노동저수지, 동리정사 그리고 고창 읍내와 선운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장편 소설은 미래만을 그리며 사는 보험설계사와 허무주의에 빠져 사는 장의사와의 대조적 삶을 통해 중년들의 고뇌를 그렸다.

작가는 "TV 다규멘터리 ‘동물의 왕국’을 즐겨 시청한다"면서 "약육강식 질서의 동물 세계에서도 어미와 새끼의 관계는 특별하다"고 했다. 그리고 어미가 새끼를 온 힘을 다해 양육하면서도 힘들어하지 않는 이유는 새끼 보존본능 때문이라며 사람도 마찬가지라 했다. 하지만 자식의 효도는 다르다고 했다. 부모와 달리 의무적으로 봉양하기 때문에 힘이 드는 것이라며 긴 병에 효자 없다는 옛말도 그런 연유로 나온 말이라며 진단했다.

그렇기에 중년은 추억을 어떻게 여기고 다루느냐에 따라 힘이 되기도 하고 고통이 되기도 한다며 중년의 주체적 삶을 강조했다.

유승봉 한국방송대중예술인단체연합회장은 가시고기는 새끼가 부화해 독립할 때까지 둥지를 지키고 보호하는 습성이 있어 부성애의 상징으로 여기며, 코알라도 새끼를 주머니에 넣어 다니며 키우는 습성이 있어 모성애의 상징으로 여긴다면서, 사람도 부모는 자식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다가 석양을 만난다며 가슴이 찡해지는 이야기가 진지하게 흥미롭다고 했다.

또 박현식 박사(사회과학자)도 아낌없이 주는 것이 본능이었던 삶, 그 마지막 페이지에 찿아 온 눈부신 석양빛, 가슴 한구석을 먹먹하게 만드는 진지한 기록이라며 본능과 의무의 잔인한 경계를 폭로했다며 작가가 극단적 두 인물의 삶을 통해, 우리가 외면해왔던 중년의 고뇌를 엄중하게 묻고 있다며 돌직구 같은 소설,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힘이 이 소설에 있다고 했다.

저서로 장편소설 『꼼수』『혼돈의 계절』『구수내와 개갑장터의 들꽃』 『칠십일의 비밀』 『동리정사』가 있다.

동인지 『잔혹이 마블린 된』 『모래위의 정원』 『오작교를 건너다』 『엄마의 남자』 『신부님과 여동생』 『고양이가+쥐를+먹는다』등에 다수의 단편을 발표했다.

해군본부 발행 해군엔 소설 『일그러지는 수평선』을 연재 했다. 화성시 문화관광재단 2025년 지원으로 출간한 『동리정사』는 수원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토지문학회, 화성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천일건축엔지니어링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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