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홍 불구 '파란색 물결'

도지사-시장군수-국회의원 재보선 싹쓸이 기세 민선 9기 일당체제 구축, 교육감은 천호성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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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3일 치러진 가운데 전주지역 개표가 이뤄진 전주화산체육관에서 투표함이 전달되자 개표 요원들이 투표용지를 쏟아붓고 있다. /사진=황의봉 객원기자





■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이변은 없었다. 전북은 민선 9기도 ‘파란색(더불어민주당)’ 물결이 일렁일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3일 지역대표 일꾼을 뽑는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막을 내린 가운데 전북지역 투표율은 62.7%를 기록했다.

이는 제1회(73.7%)와 제7회(65.3%)에 이어 ‘마의 벽’처럼 여겨져온 투표율 60%를 넘어선 세번째 사례다. 4년 전 이맘때 치러진 제8회(48.7%) 때와 비교하면 무려 1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고소 고발로 얼룩진 주요 단체장 선거를 둘러싼 치열한 혼전, 특히 집권여당 당권이 걸린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거진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간 ‘내홍 사태’가 유권자들을 투표소로 불러들인 것 같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그만큼 후보자간 경쟁은 치열했고, 당락 예측이 어려운 선거구가 적지 않았다. 막판까지 ‘한표가 부족하다’며 일제히 투표를 독려하고 나선 도지사 선거가 대표적이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 민주당 이원택 후보는 52.35%를 득표해 무소속 김관영 후보(41.52%)를 10%포인트 가량 앞서 나갔다. 단, 개표율이 24.33%에 그쳐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앞서 방송 3사(KBS, MBC, SBS)가 공동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또한 마찬가지로 경합지로 분류됐다. 조사결과 이원택 후보는 48.5%, 김관영 후보는 46.3%를 기록했다.

시장 군수 선거의 경우 일찌감치 민주당측 선전이 도드라졌다.

전주시장은 개표율 15.46% 기준 민주당 조지훈 후보(71.85%)가 진보당 강성희 후보(21.74%)를 크게 앞선 채 당선 가능성을 높였다.

군산시장 또한 개표율 28.45% 기준 민주당 김재준 후보(76.34%)가 조국혁신당 이주현 후보(15.93%)를 따돌렸고, 익산시장도 개표율 8.8% 기준 민주당 최정호 후보(80.06%)가 조국혁신당 임형택 후보(14.36%)를 눌렀다.

정읍시장은 이학수(55.2%·이하 민주당), 남원시장 양충모(61.17%), 김제시장 정성주(84.23%), 완주군수 유희태(60.25%), 진안군수 전춘성(48.97%), 무주군수 황인홍(75.52%), 장수군수 최훈식(55.5%), 임실군수 한득수(49.23%), 순창군수 최영일(67.67%), 고창군수 심덕섭(55.25%), 부안군수 권익현(42.24) 후보가 나란히 득표율 1순위를 기록했다.

교육감 선거는 천호성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개표율 23.46% 기준 천호성 후보는 56.39%로 이남호 후보(43.6%)를 12%포인트 이상 앞서 나갔다. 앞서 발표된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천호성 56.2%·이남호 43.8%) 또한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군산김제부안갑·을 국회의원 재보선도 더불어민주당 사고지역이란 게 무색케 민주당 후보들이 선전했다.

이 가운데 재선거가 치러진 갑선거구는 개표율 2.07% 기준 민주당 김의겸 후보(81.63%)가 국민의힘 오지성 후보(18.36%)를 크게 앞섰고, 보궐선거인 을선거구도 개표율 37.88 기준 민주당 박지원 후보(66.36%)가 무소속 김종회 후보(33.63%)를 두배 가까운 득표율 차로 따돌렸다.

한편, 윤준병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4일 오전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3지선 결과를 설명하고 민선 9기 출범에 대한 협조도 구할 예정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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