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해석은 분분'

전국 평균보다 11%포인트 이상 높은 35.05% 기록 내란세력 심판론, 또는 민주당 내홍 때문 등 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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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6.3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난 29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 마련된 전주시 효자5동 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차례를 기다리며 길게 줄지어 섰다.

/정성학 기자





■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D-2



고소 고발이 난무한 도지사 선거, 전략공천 논란에 빠진 국회의원 재보선 등 말많고 탈많은 전북지역 6.3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사상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9일과 30일 치러진 전북지역 6.3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35.05%를 기록했다.

이는 지방선거에 사전투표가 첫 적용된 제7회(2018년 6월·27.81%)보다 7.24%포인트, 제8회(2022년 6월·24.41%) 대비론 10.6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론 순창군이 62.31%로 가장 높았다. 고창군(53.16%), 진안군(52.33%), 장수군(51.73%) 등의 순이고 전주시는 29.07%에 그쳐 가장 낮았다.

전국적으로도 역대 최고인 평균 23.51%를 기록했다. 지방별론 전남(38.95%), 전북, 광주(27.83%) 등 호남권 3개 시도가 나란히 1, 2, 3순위를 기록했다. 세종(27.67%)과 서울(23.84%) 등이 뒤이었고 대구(18.65%)가 가장 낮았다.

군산김제부안갑·을 국회의원 재보선 또한 마찬가지로 전국 14개 재보선 선거구 중 최고인 평균 34.41%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재선거가 치러진 갑선거구는 29.71%, 보궐선거인 을선거구는 42.59%를 보였다.

이 같은 사전투표 열기를 놓고선 12.3내란세력 척결에 대한 국민적 열망, 또는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간 힘겨루기 양상인 집권여당 내홍 탓 등 의견이 분분해지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청년 당원들과의 식사 모임이 화근이 돼 나란히 수사선상에 오른 무소속 김관영, 민주당 이원택 후보를 둘러싼 도지사 선거전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지역 정관가 안팎에선 중앙당까지 지원사격에 나선 전북도지사 선거전은 이미 지방선거를 넘어, 8월 전당대회를 겨냥한 친명계와 친청계간 당권 다툼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평도 적지않다.

군산김제부안갑·을 국회의원 재보선을 둘러싼 민주당 중앙당의 전략공천 논란 또한 사전투표 열기에 불을 지핀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민주당은 두 선거구 모두 경선없이 각각 김의겸, 박지원 후보를 전략공천 했다. 덩달아 지역사회에선 이를 싸잡아 정청래 대표의 ‘사당화’ 논란으로 시끌시끌한 상태다.

여기에 이남호, 천호성 후보 양강구도로 압축된 교육감 선거 또한 후끈 달아올랐다. 갖가지 사안을 문제삼은 상호 비방전은 현직 공무원들 선거개입 공방전까지 확대된 실정이다.

그만큼 선거 당일 본 투표율, 특히 승패를 좌우할 부동층의 투표 참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여야는 1일과 2일 잇따라 막바지 기자회견을 열어 투표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이원택 도지사 후보 선대위는 31일 논평에서 “도내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은 현직 도지사(김관영 후보)의 ‘현금살포 사건’으로 실추된 전북의 명예를 바로 세우고, 부패 정치를 엄중히 심판하겠다는 도민의 강한 의지가 표출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전국적 관심지역으로 부상한 전북도지사 선거는 단순히 광역단체장 한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현금살포 행위에 대한 단호한 심판, 공백 없는 안정적인 도정 운영,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동력 뒷받침이란 도민의 열망을 모으는 선거”라며 “도민의 뜻은 이미 민주당 원팀 도지사, 이원택 후보로 결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관영 도지사 후보는 성명을 통해 “역대 최고 투표율은 도민이 선택한 김관영 후보를 하루아침에 부정하고, 도민의 뜻보다 (민주당) 중앙당 지도부가 결정할 수 있다는 오만함에 대해 도민들께서 엄중한 책임을 물어 주신 것이자, 전북의 운명은 전북도민이 결정하겠다는 선언이며, 전북은 결코 정청래 지도부의 거수기가 아니라는 자존의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투표는 세상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며 “전북의 미래는 전북이 결정할 수 있도록 끝까지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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