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 불안과 국제 곡물가격 상승 여파로 축산농가 경영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가 사료구매 정책자금 추가 지원에 나섰다.
사료값 급등이 장기화되면서 축산농가의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하자 긴급 금융지원 규모를 대폭 늘렸다.
도가 중동 정세 장기화에 따른 조사료 공급망 안정화에 나서고 있다. 조사료는 한우와 젖소 등 반추가축의 주요 사료로 사용되는 핵심 자원으로 양질의 조사료 공급은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과 고급육 생산 경쟁력 확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중동 정세로 인해 수입 건초와 곡물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내산 조사료 자급률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다. 이에 도는 동계조사료 재배 확대와 하계조사료 생산기반 강화, 조사료 가공시설 운영 개선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또 조사료 제조에 필요한 비닐과 네트 등 주요 자재 공급 상황까지 함께 점검하며 현장 대응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조사료 가격 불안 가능성에 대비해 수급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조사료 제조비와 종자비 등 추가 예산을 확보, 조사료생산기반확충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여기에 조사료 전문단지 운영 개선과 조사료 가공시설 확충도 추진하는 등 지역 내 안정적인 조사료 자급 체계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들어 국제 곡물가격 상승과 환율 불안, 중동 지역 긴장 장기화 등이 겹치면서 축산농가 생산비 부담은 크게 늘고 있다. 사료비는 축산농가 운영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현장 체감 부담이 매우 큰 상황이다.
이번 정책자금은 신규 사료 구매뿐 아니라 기존 고금리 외상 사료대금 상환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당장 운영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조사료는 축산농가 생산비와 직결되는 핵심 기반 산업이다. 이에 축협과 낙협, 생산농가와 긴밀히 협력해 조사료 생산·가공·유통 전 과정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농가 부담을 줄이는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
지역 축산업계에서는 이번 지원이 단기 유동성 위기를 버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다만 국제 곡물가격과 환율 불안이 계속될 경우 근본적인 생산비 안정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함께 나온다. 사료값이 오를 때마다 농가들은 사실상 버티기 싸움을 하고 있다. 저금리 자금 지원이 숨통을 틔워주는 건 맞지만 장기적으로는 사료 수급 안정 대책도 함께 필요하다.
[사설] 사료값 급등에 숨막힌 축산농가를 살려라
도, 정책자금 추가 지원에 나서 중동 리스크 장기화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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