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구 전동성당 사제관이 건립 100주년을 맞는다.
전주 전동성당(사적)은 한국 천주교회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과 권상연이 1791년 신해박해 때에 처형당한 풍남문이 있던 바로 그 자리에 세워졌다. 풍남문 밖에 지어진 이 성당은 프랑스 신부인 위돌박이 설계·감독을 했으며, 1914년 완성됐다. 회색과 붉은색 벽돌을 이용해 지은 건물은 겉모습이 독특해, 비잔틴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을 혼합한 건물로,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꼽힌다.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전동성당 사제관은 르네상스 양식을 바탕으로 로마네스크 양식을 가미한 절충식 건물로 조형적으로도 아름다운 외관을 갖고 있다. 사제관의 '십(十)'자 꽃담은 화성 방화수류정과 함께 우리나라에 단 2곳 밖에 없을 정도로 희소성을 지니고 있다.
1926년에 지어진 3층 규모 사제관은 2002년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다. 사제관은 전체적으로 좌우 대칭을 이루며, 건물 네 면의 창은 모두 원호형 아치로 되어 있다. 십자가형으로 공간을 띄운 난간의 무늬 쌓기와 지붕 네 곳 중앙에 설치된 작은 창이 조형적 아름다움을 더한다.
이에 전주교구 전동성당 본당은 27일 오후 7시 사제관 건립 100주년 기념음악회를 갖는다.
음악회는 바리톤 고성현, 소프라노 전수빈, 첼리스트 강효정, 전동본당 ‘미리암’ 성가대 등이 출연한다. L. 루치의 <아베 마리아>, 최진의 <시간에 기대어>, 펠릭스 멘델스존의 <무언가> Op.109와 G.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 한스 베르그의 <아베 마리아>와 가톨릭성가 71번 <평화의 기도>를 공연한다.
주임 김성봉 프레드릭 신부는 “세계적 바리톤 고성현의 무대와 바로크 첼로, 비올라 다 감바까지 아우르는 첼리스트 강효정의 연주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면서 “성모 성월인 5월에 사제관 건립 100주년을 음악으로 기념할 수 있어 더욱 더 뜻깊다”고 했다.
8세 이상 입장할 수 있으며, 티켓은 전석 1만 원이다./이종근기자
전동성당 사제관 건립 100주년 맞는다
천주교 전주교구 전동성당 본당 27일 사제관 건립 100주년 기념음악회

💬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