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슈비츠의 무용수(지은이 에디트 에바 에거· 옮긴이 안진희, 펴낸 곳 북모먼트)'는 전 세계 31개국 독자를 사로잡은 실화다.
오프라 윈프리·빌 게이츠·노벨평화상 수상자 데스몬드 투투 극찬, 《뉴욕 타임스》·《LA 타임스》·《USA 투데이》 동시 베스트셀러, 아마존 평점 4.8(3만 2천 리뷰), ‘살아 있는 안네 프랑크’라는 평가를 받은 책이다.
1944년, 열여섯 살 소녀가 아우슈비츠로 끌려갔다. 발레를 사랑하던 소녀는 수용소 막사 앞에서 나치 장교의 명령에 따라 춤을 췄다. 살기 위해서였다. 그 장교는 ‘죽음의 천사’ 요제프 멩겔레였다. 이것이 저자 에디트 에바 에거 박사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수용소에서 기적적으로 생존한 지은이는 미국으로 건너가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심리치료사가 되었다. 희망적인 순간을 맞이하기까지 저자는 오랫동안 과거의 상처와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런 극한의 경험들과 70년이 넘는 회복의 시간, 치료사로서 축적한 임상적 통찰이 이 책에 밀도 있게 담겼다.
이 책은 한 생존자의 회고록을 넘어 삶의 가장 절망스러운 순간에도 무엇을 선택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기록이다. 고통을 겪을 때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수 있는가. 저자는 오랜 임상 경험을 통해 하나의 결론에 도달한다. 자유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선택되는 것이며 그 선택은 현재에서만 가능하다는 것. 저자는 이러한 관점을 ‘선택 치료(Choice Therapy)’라는 이름으로 정리했다.
과거의 상처에 갇히거나 미래에 행복을 유예하는 순간 인간은 스스로를 가두게 된다. 반대로 어떤 상황에서도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를 선택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자유가 시작된다. 이 책은 그 사실을 한 사람이 100년에 걸쳐 증명해낸 이야기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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