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나고 싶은 아이는 없다. 혼내고 싶은 선생님도 없다

한지현 '선생님도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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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도 그랬어!(지은이 한지현, 펴낸 곳 루리책방)‘는 아이들의 세상은 교과서에만 있지 않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기다림의 가치, 관계의 힘, 몰입의 중요성, 그리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방법 등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담아냈다. 특히 ‘소심한 아이의 변화’,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 ‘책임감을 배우는 순간’ 등 실제 교실에서 일어난 이야기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울림을 전한다.

이 책은 단순한 교육서가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부모와 아이를 가르치는 교사 모두에게 필요한 ‘관계의 언어’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툰 아이와 더 서툰 부모 사이에서 발생하는 오해를 이해로 바꾸는 과정은 독자들에게 현실적인 위로와 방향성을 함께 제시한다.

지은이는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을 돌아보며, 아이들의 행동 이면에 존재하는 감정과 이유를 포착해서 이를 통해 부모와 교사가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학부모 민원 문제에 대해서도 현장에 있는 사람의 입장과 시선으로, 조심스럽지만 분명한 메시지를 전한다. 서로를 향한 감정적 비판이 아니라, 교실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상황을 기반으로 한 현실적인 당부가 담겨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어른은 잘 모르는 교실 속 이야기’와 ‘서툰 아이보다 더 서툰 부모님께 전하는 당부의 이야기’는 교사와 학생 사이, 교사와 학부모 사이, 아이와 학부모 사이에 있는 오해의 시간을 ‘이해’로 바꾸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20년 차 교사인 지은이는 ‘교실의 온기를 기록하는 교육자’라는 마음으로, 작은 교실에서 아이들과 호흡하며 느꼈던 고민과 감동의 순간들을 조심스럽게 풀어낸다. 단순한 교육 경험담이 아니라 아이를 이해하고자 하는 어른들에게 건네는 진심 어린 기록이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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