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소추세를 보이던 전북 도내 출생아 수가 2년 연속 증가세로 반전됐다는 통계다. 청년들은 해마다 서울로 떠나고 출생아 수는 감소해 소멸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국가 데이터처리 자료를 보면 도내 출생아 수는 지난 2023년 6,600여 명에서 지난 2024년 6,700여 명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7,000여 명으로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출생아가 늘어난 것은 이른바 ‘에코붐 세대’들이 결혼 적령기에 접어들면서 빚어진 현상이다.
에코붐 세대는 1960년대와 70년대 베이비 세대인 5·60대 자녀들을 일컫는다. 실제로 당시 에코붐 세대는 해마다 70만 명 안팎씩 태어나 전 세대보다 10만 명가량씩 많았다.
이런 출생아 수 증가세는 앞으로 몇 년 더 지속될 것 같다는 분석이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지난해 말 내놓은 ‘인구 전망 2025~2045’ 보고서에 따르면 혼인 증가 영향으로 전국 합계출산율은 2026년 0.9명, 2030년은 0.92명까지 상승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인구절벽 위기를 극복할 마지막 기회라는 분석도 있다. 따라서 리를 출생률 증가의 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출생아 수 증가는 정부와 지자체의 출생 장려정책도 한몫하고 있다. 아동수당, 육아휴직, 돌봄사업, 무상교육 같은 장려정책이 줄을 잇고 있다. 도내 시군별로 추진하는 청년층 임대보증금 무이자 대출과 출산할 때 임대료 감면을 뼈대로 한 반할 주택 공급사업, 난임 진단비와 시술비 지원사업, 각종 돌봄이나 교육 부문 지원사업 등도 출생아 수 증가에 이바지했다.
그러나 이런 출산 장려 정책만으로 안정적인 효과를 거두기는 힘들다. 이미 많은 사례가 보여주든 지원정책의 혜택만 보고 지역을 떠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여건을 만드는 게 근본 해결책이다. 양질의 안정적인 일자리 없이는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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