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완산·덕진구, 생활업종 8년여 만 ‘동조 하락’

코로나19 충격기 보다 심화 외식숙박 위기...구도심 골목상권 통합 재구조화 필요

외식숙박업 등 전주시 완산구와 덕진구 생활업종 사업자수가 8년여 만에 동조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시기보다도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전주시정연구원(원장 박미자)은 브리핑을 통해 전주시 100대 생활업종 102개월(2017년 9월~2026년 2월) 사업자 현황 자료를 정밀 분석하고 이 같은 내용으로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국세청이 매월 공표하는‘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현황’ 자료를 기반으로, △100개 업종 △102개월 △3지역(전주시·완산구·덕진구) 패널을 구축해 정밀 분석했다.



주목할 부문은 전주시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수가 8년여 만에 처음으로 완산구와 덕진구가 동시에 정점 도달 후 하락 전환에 진입했다는 점이다.



완산구는 2025년 10월 2만1,667개로 사상 최고점에 도달한 후 2026년 2월 2만1,481개로 0.86% 감소했으며, 덕진구는 2025년 11월 1만8,220개로 정점에 도달한 후 1만8,118개로 0.56% 감소했다.



연구원은 코로나19 충격기에도 양 구 자영업자 수는 오히려 증가했다는 점에서 이번 동조 하락은 기존과 다른 성격의 구조적 신호로 분석했다.



또한 8대 분류군으로 세분화해 통계를 검정한 결과 전주시 자영업 생태계 전반의 구조 변화가 통계적으로 입증됐다.



특히 외식숙박업이 직면한 충격이 코로나가 아닌 고물가·고금리·내수 부진의 복합 충격에서 비롯된 것임을 통계적으로 확인됐다. 반면 비대면디지털 분류군은 유일하게 최근 충격에 무감으로 나타나 거시 충격에 영향받지 않는 신경제 안전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4대 차원·11개 세부지표의 복합지수를 통해 전주시 14대 주목 생활업종을 선정했다. 정책 정체성에 따른 분류로는 △‘고도 성장’ 4개(통신판매업·펜션·게스트하우스·교습소·공부방·피부관리업) △‘구조적 위기’2개(간이주점·호프주점) △‘위기 진입’2개(편의점·옷가게) △‘횡보·전환’5개 △‘안정 성장’1개로 도출됐다.



위기 또는 횡보 상태가 64%로 다수를 차지했는데, 이 가운데 통신판매업이 5,976개로 한식 음식점 4,871개를 추월해 단일 업종 1위로 부상한 점은 전주시 자영업 지형의 구조적 전환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9개 위기·횡보 업종에 대해 한식 음식점 디지털전환 패키지 마련과 주류업 구조전환·전직 지원, 편의점 야간경제 안전망 인정, 완산구 의류상권 재구조화 등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자영업 새 지형 선점을 위해 라이브커머스 공동 스튜디오·공동물류센터 조성, 한옥마을 펜션·게스트하우스 품질인증제·야시장 활성화, 한류 열풍과 연계한 뷰티·웰빙 산업 클러스터 조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연구원은 종합적으로 완산구 구도심 골목상권 통합 재구조화와 덕진구 신경제 자영업자 유치를 동시에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연구원은 14대 주목 업종에 대한 차별화된 정책 방향을 제안한 ‘JJRI 이슈브리프 제24호’를 발간했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시정연구원 누리집(www.jjr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미자 전주시정연구원장은 “전주시 100대 생활업종이 8년 만의 첫 동조 하락 전환에 진입한 만큼 신속 정책 대응으로 자영업 안전망과 새로운 일자리를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면서 “향후 전주시 자영업 통합 모니터링 대시보드 구축으로 발전시켜 위기 신호를 자동 모니터링하는 인프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복정권 기자

💬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