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유산국립공원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 광릉요강꽃이 개화했다.
광릉요강꽃 개화 시기는 해당 개체가 처음 발견된 2007년부터 2010년 기간과 비교하면 약 2주 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는 지속적인 기온 상승 등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적 요인이 식물의 개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후변화의 생태적 위협 속에서도 덕유산 광릉요강꽃의 개체 수는 서식지 보전 활동의 노력으로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3년 190여 개체수가 올해 조사 결과 총 242개체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체 개체 중 꽃을 피우는 성숙 개체의 비율을 나타내는 개화율이 평균 31.2%를 기록했다.
자생지 3개체 중 1개체 꼴로 꽃을 피우고 있다는 의미로 해당 군락이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생태 지표다.
난초과에 속하는 광릉요강꽃은 주머니 모양의 꽃잎이 요강을 닮았으며 1932년 경기도 포천 광릉 부근에서 처음 발견돼 이름이 붙여 졌다.
현재 국내는 가평, 화천, 춘천, 포천, 무주, 거창, 광양, 남원 등 지역에서 소수의 개체가 제한적으로 서식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중국, 일본, 대만 등 동북아시아 지역에 한정적으로 분포하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위기(EN) 등급으로 평가받는 국제적인 보호종이다.
김양겸 자원보전과장은“기후변화로 인해 개화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며“수분 매개 곤충의 활동 시기와 일치 여부를 파악하는 등 종합적이고 정밀한 모니터링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국가 생물자원인 광릉요강꽃이 자생지에서 안정적으로 생존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서식지 보호와 생태 연구 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주=이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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