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오월 정신, 오늘의 민주주의로 이어가자

이세종 광장서 민주 영령 추모 사진전·학술제·청소년행사까지 추모 물결

전북 지역의 ‘오월 정신’은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의 첫 희생자인 고(故) 이세종 열사의 정의로운 기개와 불의에 맞선 도민들의 용기를 상징한다.

5·18 민주화운동은 광주를 중심으로 전개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전북은 항쟁의 첫 도화선이자 민주주의를 향한 뜨거운 저항이 시작된 역사의 중심지이다.

이세종 열사는김제 출신으로 당시 전북대학교 농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 확대 조치에 맞서 전북대 제1학생회관에서 농성하던 중, 5월 18일 새벽 계엄군의 진압으로 인해 숨진 채 발견되어 5·18 민주화운동의 최초 희생자로 공식 인정받았다.

임균수 열사는순창 출신으로 원광대학교 한의대에 재학 중이었으며, 광주 민주화운동 현장 최일선에서 독재 정권에 저항하다 항쟁 과정에서 희생됐다.

전북의 오월 정신은 광주 항쟁 이전부터 신군부의 집권 책동을 거부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일어선 전북 청년들과 도민들의 정의로운 기개에서 비롯됐다.

전북 지역에서는 매년 5월이 되면 전북대학교 이세종광장 등에서 기념식과 추모식을 열어 그 정신을 기린다.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전북 기념식과 추모식이 17일 전북대학교 이세종광장에서 열려 민주 영령들의 희생을 기리고 오월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5·18민중항쟁기념 전북행사위원회와 전북5월동지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오월의 꽃, 오늘의 빛’을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가 열린 전북대학교 이세종광장은 5·18민주화운동 최초 희생자로 공식 인정된 고(故) 이세종 열사의 모교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이세종 열사 추모비 앞에서 헌화와 분향을 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이열사는 지난 2024년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통해 5·18민주화운동 당시 최초 희생자로 공식 인정됐다. 김제 출신인 이 열사는 1980년 5월 18일 새벽 전북대학교 제1학생회관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당시 전북대 농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전북에서는 이세종 열사 외에도 원광대학교 한의대 재학 중이던 임균수 열사 역시 광주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된 인물로 기록되고 있다.

오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고,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오월 정신은 과거에 머무는 기억이 아니라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 분열 없는 통합의 사회로 나아가는 이정표로 여겨진다. 오월 정신은 지금도 자유와 인권을 위협하는 일체의 불법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저항할 것을 우리에게 명령하고 있다.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다. 1988년 2월 25일 시행된 현행 헌법이 38년이 된 오늘, 민주주의 방벽을 보완하고 5·18 정신을 헌법에 새기는 것이 내란 극복을 완성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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