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정신, 전북의 소중한 자산"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 다채 이세종, 임균수 열사 등 민주영령 뜻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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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전북대 전주캠퍼스 이세종광장을 찾은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 등이 당시 기록물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전북도 제공



“오월 정신은 전북의 소중한 자산…과거의 역사를 넘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이정표가 돼야 합니다.”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이 같은 ‘오월 정신’을 기리는 기념행사가 곳곳에서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다.

도내 16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학교법인 등으로 구성된 5.18민주화운동 전북행사위원회는 17일 전북대 전주캠퍼스 이세종광장에서 이세종 열사 추모식을 갖고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오월의 꽃, 오늘의 빛’을 주제로 한 올해 추모식은 유가족과 부상자, 주요 기관 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오월 정신을 되새겼다. 시민들 또한 현장을 찾아 헌화 분향하고 추모했다.

김제 출신인 이세종 열사는 전국 첫 5.18 희생자로 잘 알려졌다.

고인은 전북대에 다니던 1980년 5월17일 전두환 신군부에 맞서 전주캠퍼스에서 그 퇴진과 비상계엄 철폐를 요구하며 농성을 하다 계엄군이 교내로 진입한 18일 새벽 학생회관 인근에서 피투성이 주검으로 발견됐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기념사에서 “46년 전 불의에 맞서 뜨겁게 타올랐던 오월의 정신은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든든한 뿌리가 됐다”며 “첫 희생자인 이세종 열사와 전북도민들이 보여준 정의로운 기개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자부심이자, 반드시 이어가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월의 정신은 과거의 역사에 머무는 게 아니라,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게 하는 이정표가 되어야 한다”며 “전북특별자치도는 앞으로도 민주화운동의 가치를 온전히 보존하고 계승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루 앞선 16일 원광대도 같은날 익산캠퍼스에서 임균수 열사 추모식을 거행했다.

5.18 당시 원광대에 재학중이던 고인은 고향인 광주 전남도청 앞 시위에 참가했다 계엄군 발포로 숨졌다. 임균수 열사 유가족은 이후 장학재단을 설립해 30여년간 원광대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고인의 뜻을 기리고 있다.

김제시 또한 같은 날 시민체육공원 추모공원에서 김제 출신인 이세종, 조성만 열사 합동 추모식을 갖고 오월 민주영령을 기렸다.

조성만 열사는 서울대에 재학중이던 1988년 5월15일 5.18 8주기를 맞아 서울 명동성당에서 양심수 석방과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시위도중 투신해 숨졌다. 고인은 이후 민주화운동 관련 유공자로 인정됐다.

한편, 오월 정신을 기리는 전시회나 학술대회 등 기념행사는 이달 말까지 다채롭게 펼쳐진다.

18일은 전주 전라고등학교에서 이세종 열사 추모식, 22일은 전북대 전주캠퍼스에서 5.18 기념 학술제, 30일은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5.18 청소년 가요제 등이 예정됐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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