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농기원이 파프리카 국산품종의 가능성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농가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재배현장을 찾았다.
전북농기원 과채류연구소는 15일 남원시 운봉읍 파프리카 재배농가를 방문해 자체 육성 품종인 ‘루나 레드’의 생육상황을 점검하고 농가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현장행정을 추진했다.
이번 현장행정은 파프리카 여름재배 농가의 1그룹 수확기에 맞춰 육성품종의 생육 특성과 현장 적용성을 확인하고 생산현장의 의견을 연구와 기술지원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원 운봉지역은 고랭지 기후를 활용한 파프리카 여름재배 주산지로, 현재 약 20ha 규모에서 25농가가 파프리카를 재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북농기원에서 육성한 ‘레아 레드’, ‘루나 레드’ 등 국산품종은 약 4ha 규모로 재배되고 있어 유럽종 중심의 품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현장 관심이 높다.
이날 방문한 농가는 신품종 ‘루나 레드’를 0.3ha 규모로 재배하고 있으며 현재 1그룹 수확이 진행 중이다. 현장에서는 원장을 비롯한 과채류연구소 연구진과 기술보급 분야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국산품종과 대비품종의 생육 특성을 비교하고 초기 활착, 착과상태, 병해충 발생 여부, 수확기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루나 레드’는 전북농기원이 육성한 적색계 파프리카 품종으로, 정방형의 대과종이며 경도(22.5N)와 과형이 우수한 특성을 지닌다. 농가 현장에서는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균형이 좋아 초기 활착과 생육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프리카 재배 한 농가는 “여름재배는 고온, 병해충, 착과 관리 등 세심한 재배관리가 중요한 시기”라며 “국산품종이 농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품종 특성에 맞는 재배기술 지원과 지속적인 현장 소통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채류연구소 성문호 소장은 “파프리카 국산품종의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실제 농가에서의 생육 안정성과 시장성이 함께 검증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여름재배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우리품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소득 안정에 도움이 되는 현장 중심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익산=고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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