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창]전주 막걸리 골목! 소비 트렌드에 맞춘 이미지로 전환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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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뭐냐고 물었을 때 비빔밥, 콩나물국밥과 더불어 언급되던 것이 바로 '전주 막걸리집' 이었다. 한 주전자를 추가할 때마다 업그레이드 된 안주가 제공되는 전주만의 독특한 막걸리 문화 때문이었다. 전주에 도착하여 전주비빔밥을 먹은 후 저녁에는 막걸리집에서 막걸리를 마신 다음 날에는 콩나물국밥으로 속을 달래는 것이 전주 여행의 코스로 자리 잡았었다.

막걸리집의 인기로 일부 막걸리집에서는 줄을 서야만 입장할 수 있을 정도로 호황을 누렸었다.

하지만 현재 전주막걸리 골목은 명성에 반하여 쇠퇴의 길을 걷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전주 막걸리가 쇠퇴의 길을 걷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2010년경 전주 막걸리 골목이 전국적인 붐을 일으켜 인기를 끌고 있을 때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전주의 대표적인 막걸리 제조업체가 100% 국내산이라는 원산지 허위표시로 막걸리를 제조 판매하는 일이 발생했으며, 일부 막걸리집의 불친절로 인해 불만이 증가하면서 전주막걸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증가했다.

거기에 더해 일부 막걸리집의 안주를 대형 요식업체로부터 공급받아 획일화된 안주로 맛이나 정성이 줄었다는 인식과 세트메뉴를 판매하여 가격이 비싸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가성비 상실로 막걸리집을 찾는 손님들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 외에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가지 못 한 점이 막걸리 골목의 쇠퇴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요즘 MZ세대 여행객은 무조건 양이 많은 것보다 ‘맛의 퀄리티’와 ‘SNS’에 올릴만한 인스타 감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갖고 있다.

그 당시에 삼천동 막걸리 골목에 30여 곳의 막걸리집이 성업했으나 부정적인 이미지 증가와 소비 트렌드 변화로 막걸리집을 찾는 손님들이 감소하였다. 점포의 매출 감소로 인해 폐업하는 업체가 증가하면서 현재 삼천동 막걸리 골목은 20개 미만의 점포가 영업하고 있다.

2026년 현재 전주 막걸리 골목은 과거의 전성기를 지나, ‘선택과 집중’을 통한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다.

전주 막걸리 문화는 전통적인 ‘한상차림’의 원조격인 삼천동과 젊은 감각으로 무장한 서신동의 막걸리 골목의 명맥을 잇고 있다.

막걸리 점포수는 줄었으나 오랜 공력을 가진 ‘찐 맛집’들 위주로 재편되어 주말이나 휴일에는 여전히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이며, 최근에는 노후화된 간판을 정비하거나 서비스 개선을 비롯하여 환경개선 노력을 하고 있다.

서신동은 삼천동보다 도심 접근성이 좋아 젊은 층과 현지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생활 밀착형’ 골목이라 할 수 있다.

전주 막걸리 골목이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과거 영업 방식에 안주하지 않는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

전주 막걸리 골목의 발전을 위해서는

첫째, 안주의 질적개선으로 양으로 승부하던 예전 방식에서 벗어나 메뉴의 다변화와 질적 개선으로 전주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점포마다 시그니처 안주 개발로 ‘안주가 맛있는 집’으로 이미지를 전환해야 한다.

둘째, 매장 현대화와 스토리텔링화로 막걸리 골목 특유의 ‘노포 감성’은 살리고 위생과 인테리어를 개선하고 점포마다 스토리를 입혀 스토리텔링화하여 젊은 층과 여성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한다.

셋쩨, 막걸리 칵테일과 양조장 연계 콘텐츠 개발로 MZ 감성에 맞는 화려한 색의 다양한 막걸리 칵테일을 제공하고 직접 만들어 마시는 ‘DIY 막걸리 칵테일 만들기 체험’을 제공한다.

막걸리 골목내에 주변 양조장과 연계한 막걸리 만드는 체험으로 즐길 거리를 제공하여 젊은층의 인스타 감성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전주의 막걸리 골목이 예전의 명성을 되찾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막걸리 제조업체는 막걸리 품질을 고품질로 차별화하여 생산하고

막걸리 집은 집집마다의 특색있는 시그니처 안주와 하우스 막걸리를 직접 제조하는 등의 연구와 노력이 절실히 필요할 때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소비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하락한 전주막걸리의 이미지를 회복하는 것이 제조업체나 전주 막걸리집이 상생하는 길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미래경영연구소 대표 정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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