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사회가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민주당의 해묵은 ‘새만금 팔이’를 구태 정치라며 맹비판하고 나섰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14일 유남희, 정현숙, 반징수, 이정현 공동대표 명의의 논평을 내고 “전북도민은 더이상 속지 않는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새만금 팔이’를 중단하고 지속가능한 혁신적 대안을 제시하라”고 지적했다.
단체는 6.3지선과 국선을 앞두고 민주당 한병도(익산을) 원내대표, 이원택 전북도지사 예비후보, 김의겸, 박지원 군산김제부안갑·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13일) 새만금33센터에서 열린 ‘전북·새만금사업 지원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발언들을 문제 삼았다.
특히, “민주당 후보들만이 새만금을 살릴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단체는 이를 놓고 “지난 35년간 전북의 표심을 낚는 ‘꿀단지’로 새만금을 이용해온 이들이 또다시 ‘당·정·청 원팀’과 ‘KTX 속도전’이란 화려한 수식어로 도민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민주당 지도부와 예비후보들은 해묵은 ‘새만금 팔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지난 수십 년간 민주당이 새만금에서 해온 일이 무엇인지 묻지않을 수 없다”며 “썩어가는 새만금호, 생태계가 붕괴된 방조제 앞바다, 예산만 축낸 채 지지부진한 공정률, 잼버리 부지에 덩그러니 방치된 글로벌센터가 그들이 자랑하는 원팀의 성적표”라고 꼬집었다.
여기에 지난달 29일 새만금 현장점검을 겸해 전북을 찾은 김윤덕(전주갑) 국토교통부 장관의 “현대차가 원하면 다 된다”는 식의 발언 등까지 싸잡아 마치 ‘희망고문 시즌2’와 같다며 힐난했다.
단체는 “이재명 대통령조차 새만금의 현실에 깊은 우려를 표한 채 새로운 전환을 언급하는 이 시점에, 지역 정치권만은 여전히 썩어가는 물 위에서 장밋빛 신기루를 그리며 표를 얻으려 한다”며 “새만금은 더 이상 정치인의 득표 도구도, 재벌 기업의 실험장도, 졸속 개발의 희생양도 되어서는 안 된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진정으로 전북 유권자의 마음을 얻고자 한다면, 낡은 새만금 팔이 대신 국가에 이익이 되고, 전북에 도움이 되고, 미래 세대에 희망을 주고,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은 새만금 혁신 전략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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