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창(4분의 기적, 당신의 용기가 생명을 다시 뛰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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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환자의 생존을 결정짓는 골든 타임은 단 4분이다.

심장이 멈춘 뒤 4분이 지나면 산소 공급 중단으로 인한 뇌 손상이 시작된다.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평균 8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되는 현실을 고려하면 환자가 온전한 모습으로 일상에 복귀할 수 있을지는 결국 현장의 최초 목격자가 실시하는 즉각적인 응급처치에 달려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미숙한 처치에 대한 불안과 법적 책임에 대한 우려로 시행을 주저한다.

분명히 알아야 할 점은 심정지 환자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방관이라는 사실이다.

시행 중 발생하는 외상은 회복이 가능하지만 멈춘 심장과 뇌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선한 사마리아인 법을 통해 선의의 응급의료 행위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면제 또는 감면하며 제도적 안전망을 제공하고 있다.

효율적인 심폐소생술을 위해 세 가지만 기억하자.

첫째 정확한 신고다.

의식이 없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주변에 도움을 청해야 한다.

둘째 중단 없는 가슴 압박이다.

가슴 중앙을 5~6cm 깊이로 분당 100~120회 속도로 강하게 압박한다.

방법을 모른다면 119 상황실 요원의 전화 안내를 따르면 된다.

셋째 자신감이다.

당신의 손길이 환자의 유일한 생명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심정지 사고의 절반이 가정에서 발생한다.

심폐소생술은 타인이 아닌 내 가족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다.

전문가의 손길을 기다리기 보다 당신의 용기 있는 실천이 먼저 닿을 때 멈췄던 심장은 다시 뛸 수 있다.

망설임 없는 그 손길이 기적을 만든다는 걸 기억하기 바란다.

/오승우(무주소방서 대응예방과 소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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