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경험을 대하는 태도가 인생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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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 경험을 유익한 경험이라는 프레임으로 설정하라.”

벤저민 하디의 『퓨처 셀프』에 담긴 이 문장은 단순한 조언을 넘어 삶을 바라보는 하나의 기준이 된다. 우리는 종종 고통과 실패를 부정적인 것으로 규정하고, 그 의미를 축소하거나 외면한다. 그러나 경험의 가치는 사건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해석하는 우리의 태도에서 결정된다.

경험에서 적극적이고 의식적으로 교훈을 얻으려는 사람은 같은 상황 속에서도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간다. 반대로, 고통에만 집중하며 의미를 찾지 못하는 사람은 그 자리에 머물기 쉽다. 결국 중요한 것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가 아니라 ‘그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다.

특히 시련의 순간일수록 이 태도는 더욱 빛을 발한다. 힘든 경험을 단순한 고통으로 남겨두지 않고, 나를 성장시키는 자산으로 바라볼 때 인생의 흐름은 달라진다. 경험은 우리를 지배하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가 의미를 부여하는 대상이기 때문이다.

고통스러운 기억이라고 해서 그 가치를 깎아내릴 필요는 없다. 오히려 그러한 경험일수록 더 깊은 통찰과 변화를 만들어낸다. 고통 속에서 얻은 교훈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이후의 삶을 지탱하는 단단한 기반이 된다.

이러한 생각은 한 사람의 삶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 어린 시절부터 스스로를 나약하다고 느끼며 살아온 한 여성은 결혼 이후에도 의존적인 삶을 이어갔다. 오랜 시간 아이가 생기지 않는 현실 속에서 그는 또 다른 좌절을 마주했다.

그러던 어느 날, 체질 개선을 권유받았고 그는 작은 결심을 했다. 하루 3천 개의 줄넘기. 그것도 단기간이 아닌 3개월 동안 이어진 도전이었다. 운동을 싫어하던 그에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그 시간은 몸과 마음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소중한 생명을 품게 되었다.

그 경험을 통해 그는 깨달았다. 삶은 고통 뒤에 열매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후 그는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두려워했던 과거를 뒤로하고,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는 10분도 버티기 어려웠던 시간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어간 끝에 1000회가 넘는 방송을 진행하게 되었다. 이제 그는 제조와 영업을 병행하며, 글을 쓰는 작가로서 새로운 삶까지 살아가고 있다.

돌이켜보면 그의 삶은 늘 부족하고 불안정해 보였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 모든 경험은 결국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낸 ‘기회의 씨앗’이었다.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순간들도 마찬가지다. 당장은 힘들고 의미 없어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것들이 모여 미래의 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그래서 오늘,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보는 건 어떨까.

“나는 잘해왔고, 지금도 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잘해낼 것이다.”

이 한 문장이 우리를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힘이 될지도 모른다.

/최정미(고흥 해맑음농업회사법인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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