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6.3 개헌안' 반영 난기류

전북 6.3지선 민주당 후보들, 동학 정신 헌법 수록 공약 국회, 10일까지 동학 미반영 개헌안 국민투표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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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전북도지사 예비후보, 조지훈 전주시장 예비후보, 유희태 완주군수 예비후보, 권익현 부안군수 예비후보가 6일 전북도의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성학 기자





동학농민혁명이 빠진 이른바 ‘6.3 개헌안’ 국민투표 여부가 곧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전북지역 6.3지방선거에 뛰어든 민주당 단체장 후보자들이 그 헌법 수록을 공약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전북도지사 예비후보, 조지훈 전주시장 예비후보, 유희태 완주군수 예비후보, 권익현 부안군수 예비후보는 6일 전북도의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전북의 숭고한 역사적 자산인 동학농민혁명을 미래 전북의 정체성이자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과제론 △동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추진과 참여자 예우 격상 △동학 역사문화권 조성사업의 국가사업화 △동학 가치 세계화 등 세가지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론 동학농민혁명 헌법 수록을 위해 국민운동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전봉준, 손화중 장군 등 핵심 참여자에 대한 독립유공자 서훈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동학 역사문화권 조성사업의 경우 국책사업화를 뒷받침할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풀뿌리 민주주의의 산실인 집강소 복원, 전주화약 공원 건립, 생명의 순례길 조성사업 등도 약속했다.

동학 세계화 방안에 대해선 미디어, 웹툰, 영화 등으로 동학을 풀어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동학을 주제로 한 국제포럼과 평화·인권 국제상 등도 만들어 그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동학농민혁명 세계화 추진은 군산 김재준, 익산 최정호, 남원 양충모, 진안 전춘성, 무주 황인홍, 장수 최훈식, 임실 한득수, 고창 심덕섭 등 다른 지역 민주당 단체장 후보들도 원팀으로 함께 한다”며 “동학의 정신인 ‘연대’와 ‘함께 사는 세상’처럼 정의롭고 깨끗한 정치, 실천하는 공약으로 도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승리의 길에 민주당 원팀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 등 여야 6당이 공동 발의한 개헌안에는 ‘부마민주항쟁’과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한다는 내용은 담겼지만 도내 관심사인 동학농민혁명은 반영되지 않았다.

여야는 해당 개헌안을 6.3지방선거와 함께 국민투표에 부치겠다며 오는 10일까지 국회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따라서 전북이 요구해온 동학농민혁명 반영은 사실상 무산될 조짐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를 내놔 지역사회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실제로 정 대표는 지난 2월 24일 국회에서 열린 관련 토론회에 참석해 “한국 민주주의의 뿌리는 동학농민혁명의 평등과 인내천 사상, 반봉건, 반외세 정신에서 찾을 수 있다”며 “동학농민혁명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은 물론, 반외세 저항운동 성격이 분명한 2차 봉기 참여자에 대한 독립유공자 서훈 문제도 입법을 통해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 또한 사흘 뒤(2.27) 전북지역 타운홀 미팅 인사말에서 “동학혁명이 가지는 각별한 의미를 언제나 생각하고 살았다”며 “동학 사상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사상과 딱 맞아 떨어지고, 현 국민주권정부의 구호인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사는 대한민국’ 또한 여기서 온 것이다”고 소개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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