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JEONJU IFF)가 29일 오후 6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막식을 열고 열흘 동안의 일정에 돌입한다.
올해의 슬로건은 "우리는 늘 선을 넘지(Beyond the Frame)"로, 54개국에서 온 237편의 독립·대안 영화들이 관객을 맞이한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신현준과 고원희가 맡는다. 레드카페엔 국내외 감독과 배우들이 대거 참석해 영화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영화제에서 국민 배우 고(故) 안성기에게 특별공로상을 시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공로상은 한국 영화계에 남긴 안성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레드카펫 행사에 이어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의 환영사로 개막식의 문을 연 뒤, 특별공로상을 시상한다.
이후 작가이자 가수인 오지은의 개막 공연에 이어 개막작인 켄트 존스 감독의 '나의 사적인 예술가'가 상영된다.
뉴욕을 배경으로 예술가들의 삶을 그린 켄트 존스의 ‘나의 사적인 예술가’다. 윌럼 더포와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가 주연이다. 존스 감독과 그레타 리가 내한한다.
이후 심사위원단과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가 소개된다. 올해 프로그래머로는 변영주 감독이 선정돼, 자신만의 시선이 담긴 작품들을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상영작 가운데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그 여파를 기록하고 회고한 다큐멘터리가 다수 포함됐다. 폐막작 ‘남태령’이 대표적이다.
비상계엄 이후 2주 후였던 2024년 12월 12일, 경찰과 트랙터 농민이 대치한 남태령에 수많은 시민이 합세하며 연대의 광장이 펼쳐졌던 역사적 하룻밤과 그 이후를 기록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며 트랙터를 몰고 온 전국 농민들과 시민들이 연대해 경찰과 대치했던 상황을 다큐멘터리로 담은 김현지 감독의 ‘남태령’이다.
한국단편경쟁 섹션 ‘피켓 디자인하실 분?’ 역시 광장과 그 이면의 풍경을 포착했다. 페미니스트·퀴어 네트워크 연대의 일원으로 탄핵 집회에 나선 디자이너들은 현장에서 사용할 손피켓과 리플릿, 스티커 등을 제작하기 위해 머리를 모은다. 동물권, 소수자, 이주민 등 다양한 사회적 의제를 담은 피켓이 각기 다른 시각 언어로 완성되고, 다양한 메시지를 담은 피켓이 광장을 채워가는 과정이 인상적으로 펼쳐진다.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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