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정읍 고깃집 대납 의혹, 경찰 수사 서둘러야

민주당 윤리감찰단의 부실 감찰을 주장하며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안호영 의원이 단식 10일째를 넘기고 있다.

안의원은 이원택 의원이 참석했던 정읍 고깃집 술값과 음식값을 대납한 것을 두고 민주당 윤리감찰단이 벌인 감찰이 부실했다며 철저한 재감찰을 주장하고 있다.

당시 고깃집에 참석했던 청년 당원 2명이 지난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내용을 그 근거로 들고 있다.

청년 당원들은 “당시 고깃집 자리가 이 후보를 홍보하기 위한 명백한 선거운동 자리였다”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정청래 대표의 지시에 따라 윤리감찰단이 처음부터 이 사건에 면죄부를 주려고 형식적으로 조사,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과 상반된다.

회견에 참여한 한 청년 당원은 이 후보가 먼저 자리를 떴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참석자들은 모든 식사가 끝난 후 단체 사진을 찍고 이 후보가 차를 타고 가는 것을 보고 식당으로 들어와 옷 등 짐만 챙겨서 다시 나왔다”라면서 이미 경찰조사에서도 이 같은 사실을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과 청년들의 주장이 다른 만큼 아직 어느 것이 진실이라고 단정하기는 힘들다. 윤리감찰이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주장도 어느 한쪽의 주장이다.

문제는 민주당의 태도다. 알다시피 이 사건 직전에 터진 김관영 지사의 이른바 대리 운전비 지급에 대해서는 전광석화처럼 제명처분하고 이 의원 사건에 대해서는 ‘혐의없음’ 처분을 내린 데 있다.

윤리감찰단이 아무리 공정하게 감찰했다고 해도 도민과 당원의 눈에 불공정하게 느껴진 게 분명하다. 그렇다면 빠르고 철저한 경찰 수사를 촉구할 수밖에 없다. 억울함을 주장하는 이의원을 위해서도 경찰이 빨리 수사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 서로의 주장과 상대에 대한 의심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밝히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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