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부마민주항쟁의 숭고한 뜻, 헌법에 새겨 민주주의 뿌리 굳건히 할 것"

부마항쟁 발상지 부산대 찾아 헌화…"불법 계엄 원천 차단 위한 개헌 필요" 국회의장으로서 최초로 '부마민중항쟁탑'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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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은 14일 부산민주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부마민주항쟁 헌법전문 수록 범시민추진위원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부마민주항쟁의 헌법전문 수록을 역설했다.





우 의장은 민주공원 참배 후 방명록에 "부마민주항쟁의 숭고한 뜻을 헌법에 새겨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를 더욱 굳건히 하겠습니다!"라고 남겼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우 의장은 "부마민주항쟁은 지역의 자부심을 넘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지역의 학생과 노동자 등 평범한 시민들이 독재와 국가폭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일어선 대중적 항쟁"이라고 평가했다.





우 의장은 "부마민주항쟁은 유신 정권 종말의 기폭제가 되었고, 이후 민주화 역사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기억되고 있다"며 "부마민주항쟁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헌정 질서의 역사적 흐름, 역사적 계보를 온전히 보여주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12·3 비상계엄을 겪으며 민주주의의 헌법적 가치를 분명히 세우는 것이 시대적 요구가 되었다"며 "오늘 이 자리가 국민이 지켜온 민주주의의 역사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는 다짐이자, 개헌의 문을 열고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간담회를 마친 우 의장은 부마민주항쟁의 첫 발상지인 부산대학교를 찾아 '부마민중항쟁탑'에 헌화했다. 부마민중항쟁탑은 80년대 민주화운동을 견인한 부마민주항쟁을 기념하기 위해 부산대학교에 건립한 탑으로, 국회의장으로서 부마민중항쟁탑을 직접 찾은 것은 우 의장이 처음이다.





부마민중항쟁탑 앞에서 우 의장은 "이 항쟁의 의미를 우리 역사에 분명히 새겨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불법 비상계엄을 다시는 꿈꾸지 못하도록 하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마민주항쟁이 보여준 시민의 열기와 용기를 이어받아 대한민국이 민주주의와 경제 성장을 함께 이룬 선진국으로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회가 앞장서 과거의 잘못을 단절하고 미래를 지향하는 헌법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전재수 의원은 "5.18광주민주화운동과 부마민주항쟁을 헌법전문에 수록하고 대한민국에서 계엄과 같은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헌법이 개정돼야 한다"면서 "여야 사이에 이견이 없고, 두 번 다시 계엄과 같은 헌정 유린 사태가 없어야 한다는 것에 대한 최소한의 동의라고 생각하는데 왜 헌법 개정을 반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부마민주항쟁 헌법전문 수록 범시민추진위원회와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의 초청으로 마련되었으며, 박상도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 송기인 전 이사장, 문정수 4·19혁명공로자회 회장, 이행봉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 정광민 10·16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이원정 정책수석비서관,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서울=정종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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