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달항아리, 글로벌 문화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 충분"

대한민국 명장 진정욱, 완주 봉강요(鳳岡窯)에서 전통이으며 새로운 도자의 길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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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많은 사람들의 발길로 활기 넘치는 봉강요. 그 한편에서 저는 오늘도 묵묵히 흙과 씨름하며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가장 순수하고 부드러운 초벌 전의 달항아리. 그 소박하지만 위대한 시작의 순간을 담았다"

진정욱 도예가는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위봉마을의 봉강요(鳳岡窯)에서 전통의 맥을 잇고 새로운 도자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 명장으로, 전북특별자치도공예협동조합 이사장으로 활동하면서 군산대학교 대학원(조형예술디자인학과)에서 '달항아리 유형 분석을 통한 작품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생긴 모양이 달덩이처럼 둥그렇고 원만하다고 해서 달 항아리로 불린다. 몸체는 완전히 둥글지도 않고 부드럽고 여유 있는 둥근 모양이다. 구워지는 과정에서 한쪽이 조금 내려앉았다. 곧바로 선 굽의 지름은 입 부분의 지름보다 조금 좁다. 푸른 기가 거의 없는 투명한 백자유가 씌워졌고, 부분적으로 빙렬이 크게 나 있으며, 표면의 색조는 우윳빛에 가깝다. 흔히 맑은 흰 빛과 너그러운 둥근 맛으로 요약되는 조선 백자의 미를 대표하는 잘생긴 항아리로 꼽힌다"

달항아리는 둥그런 몸체에 아무런 무늬가 없는 조선시대의 40cm~50cm의 대형 백자 항아리를 일컫는 말이다. 항아리의 희고 깨끗한 살결과 둥근 생김새가 보름달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의 연구는 최근들어 달항아리의 조형미와 형태 미학을 연구자의 창작품 16점에 직접 적용,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 연구는 달항아리의 문화 가치를 재확인하고 예술가치를 정립함으로써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달항아리 시리즈를 비롯, 백자·분청사기 등 전통 기법과 현대적 감각을 융합한 작품 세계로 잘 알려져 있다.

인화·박지·귀얄·철화 등 다양한 기법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창의적 조합으로 새로운 미감을 창조하는 장인으로 평가받는다.

달항아리를 만드는데 보통 1~2개월이 걸린다. 초벌 전, 항아리에 유약을 발리고 재벌구이를 거친다. 불때는 데에만 10일이 소요된다. 재벌구이가 끝나면 선별 작업을 한 후 완성이 된다.

작가는 “흙은 사람과 가장 닮은 재료로, 다듬고 불태워야 비로소 제 빛을 낸다”면서 “평생의 여정이 담긴 작품을 통해 뿌리와 철학,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나누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고창출신 진정욱 봉강요 대표는 전북공예협동조합 3선 이사장으로 선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원광대학교 도예과, 단국대학교 대학원 을 졸업, 국립군산대학교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주교육대학교 대학원 강사, 군산대 대학원 강사와 전국기능경기대회 심사장의 역할을 하며 전라북도 공예문화산업 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다.

2021년 제40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전통공예부문에 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 완주에서 분청도예작업을 하고 있으며, 전북기능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 및 전국기능올림픽 동메달을 수상하는 등 전통 기능에 충실한 가운데 고용노동부에서 지정하는 우수숙련기술자와 중소벤처부에서 지정한 백년소공인에 선정되어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0년 설립한 '봉강요'는 소양면 위봉마을 위봉사 입구에 위치하는 곳으로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된 진이사장이 운영하는 도예복합문화공간이다.

그는 이곳에서 숙련기술을 활용해 각종 문화상품을 개발해왔고 공정개선 등을 통해 산업화도 기여해왔다.

또, 공모전 출품 등을 통해 도예문화도 알려왔다.

'산속 깊은 힐링도예’ 테마로 흙을 이용한 도예프로그램으로 삶의 치유와 힐링이 되는 예술 인문학적 치유관광 콘텐츠 운영과 도자갤러리, 전통방식 장작가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그는 그동안 13차례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으며 올해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제3회 전북 예술·관광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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