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희 화가가 3일부터 30일까지 전주 한옥마을 갤러리 파인 아르테(Fine Arte)에서 23회 개인전을 갖는다.
해바라기 등 꽃그림과 잉어 등 한국화로 생명력 가득한 삶의 ‘찬가’를 그렸다.
싱싱하게 살아있는 듯 존재하는 해바라기 꽃은 실상 아름다운 무덤이며 끝에 가닿아 적층하는 시간의 흐름이다. 그렇게 포착되어 담아진 시간은 언제든 밖으로 생(生)의 농밀함 떨어뜨리며 다시금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다. 생의 위대함이 피어난다. 천천히 유영한다.
해바라기는 태양을 향해 피어나는 강한 생명력과 희망을 상징한다. 해바라기는 고개를 태양을 향해 돌리며 성장하는 생명력 강한 식물이다. 이러한 특성은 단순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넘어, 삶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해바라기 그림은 행운을 불러들이는 존재로 여겨진다.
작가는 해바라기를 소재로 삼아, 재료와 기법에 대한 깊이 있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에게 있어 작업의 본질은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창작 과정에서 비롯되는 영감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해바라기의 유기적인 형태를 강렬한 색채와 텍스처로 해바라기의 에너지를 표현한 작품까지 작가의 조형적 탐구가 빛을 발했다.
작가는 해바라기의 ‘밝음’과 ‘긍정적인 의미’를 작품에 담아, 누구나 작품을 통해 따뜻한 감정을 느끼길 바란다고 했다. 해바라기의 상징성과 작가의 조형적 접근이 조화를 이루며, 전시는 단순한 시각적 경험을 넘어 감성적인 울림을 주고 있다.
잉어는 사람들에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인내와 노력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동시에, 행운과 풍요를 가져다주는 상징으로 여겨진다.
부드러 색감의 꽃 속에서 살랑거리며 자유롭게 헤엄쳐다니는 잉어의 부드러운 움직임이 보는 이의 마음을 포근하고 그윽하게 만든다.
전시는 단순히 기법적인 실험을 넘어서, 관람객들에게 행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에도 중점을 두었다. 작업의 출발점 화두는 꽃-에너지-삶-행복이다. 그 안에는 생명 에너지의 힘으로 끊임없이 치유되고 회복되는 복된 삶이 있었다.
작가의 회화는 고구려 벽화의 역동적인 선, 고려 불화의 유려한 색감, 조선 이후의 시대정신이 반영된 한국화의 계보를 잇고 있다. 그러나 단순한 전통 계승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조형 언어로 확장하며 현대 미술의 언어로 전통을 재구성하고 있다.
꽃에서 시작된 관심이 점차 나무, 숲, 바다로 확장된 세계관은, 회화 안에서 생명 에너지를 폭발적으로 표출하며 관람자에게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던진다.
작가는 이제 나는 하늘, 땅, 바다, 우리가 사는 세상 어디에나 있는 것, 살아 있는 것에 주목한다. 꽃, 나무, 숲, 바다 등 ‘살아 있는 것들’에 주목하며, 인간 존재를 은유하는 생명력을 화폭에 담았다.
작가는 작업 노트에서 “유한한 생명의 존재가 무한한 시공간 속에서 충만한 아름다움과 활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회화 속 생명 에너지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작가는 "아름다운 해바라기 꽃과 흐름 속을 벗어나 자유롭게 유영하며 소통과 공감을 원하는 물고기들을 그리며 스스로가 많은 위안을 받았기에, 이 그림을 보는 사람들도 그러한 위안을 느끼고 치유받길 바란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작가는 무등미술대전 한국화 부문 특선, 전국벽골미술대전 종합 대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한국화 구상 부문 특선 & 비구상 부문 입선, 대한민국 한국화대전 우수상,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한국화 대상ㆍ우수상ㆍ특선 등을 수상했다,
KBS 전주방송총국, 전주 덕진구청, 금호건설 등이 작품 소장처이다.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 전국온고을미술대전 초대작가, 전국춘향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한국미술협회전북지부 회원, 전북여성미술인협회 회원, 한류미술협회 회원, 원불교미술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전주 한옥마을 인근에 위치한 갤러리 파인 아르테(Fine Arte)의 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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