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창] 공공의 안전, 선입견 없는 시선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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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동 지역의 전쟁발발로 전 세계가 군사적 충돌뿐 아니라 테러 위협으로 술렁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와 경찰 또한 테러 취약 시설에 대한 경계 태세를 강화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며, 우리 장수군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군민들의 소중한 발이 되어주는 장수공영버스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며, 혹시 모를 위험에 전력을 다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지금같은 시기에는 높은 수준의 경계심을 갖는 것은 경찰과 시민 모두에게 반드시 필요한 자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경계해야 할 대상은 외부의 물리적 위협과 수상한 행동이지, 결코 우리 곁의 사람 그 자체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국제 정세가 불안해질 때마다 고개를 드는 「특정 집단에 대한 막연한 혐오와 선입견」은 오히려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안에서부터 무너뜨리는 또 다른 위험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 장수군은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농가와 건설 현장 곳곳에서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가 땀 흘려 일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우리 지역의 부족한 일손을 채워주며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소중한 구성원이자 우리와 함께 사는 이웃입니다. 따라서 테러 예방을 위한 관찰과 경계는 철저히 하되, 특정 국적이나 외모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이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거나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일은 경계해야 합니다.

진정한 공공의 안전과 테러 예방의 본질은 특정 집단을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보일 수 있는 이상 징후를 편견 없이 세심하게 살피는 데 있습니다. 주민 여러분께서도 터미널 등에서 주인 없이 방치된 의심스러운 물건을 발견했을 때는 즉시 112로 신고해 주시고, 위기 상황 시에는「대피-숨기-알리기」수칙을 지키는 등 생활 속 경계 의식을 유지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김범석(장수경찰서 경비안보과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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