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전북신문] 최근 네플릭스 애니메이션 K-POP 데몬헌터스(캐데헌)의 열풍이 거세다. 영화 오징어 게임과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에서는 일상적인 것들이 재캐나다 동포인 메기 강(강민지)감독의 감성적이고 디테일한 눈썰미로 세계인들에게 K-문화의 우수성을 뽐내고 있다.
서울 북촌한옥마을, 대중목욕탕과 세신사(때밀이), 잠실종합운동장, 호랑이 캐릭터 더피, 걸그룹들이 착용하였던 노리개와 무당들이 쓰던 곡도·사인검·신칼 등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세계인들에게는 재미있는 캐릭터가 되어가고 있다. 김밥·떡볶이·라면 등의 K-음식, 올리브영·이니스프리의 K-뷰티의 K-문화저력을 글로벌하게 다시 각인시켜 주고 있다.
이 시점에서 K-문화 열풍에 편승하여 2036년 전주하계올림픽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야 한다. 이에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페스티벌을 필자가 직접 방문한 것을 바탕으로 K-문화 편승과 함께 붐을 일으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루카는 이탈리아 중부의 토스카나 지방의 소도시로 이탈리아 대표적 작곡가인 지아코모 푸치니의 고향이다. 푸치니는 라보엠·나비부인·토스카·트란도트 등의 주옥과 같은 오페라를 작곡하였다. 루카는 평지지대로서 성곽의 둘레가 4km인데 성곽내부에만 성당만이 99개가 있는 고색창연한 소도시이다. 푸치니 오페라 페스티발이 매년 7~8월에 열린다. 매년 20~30여개의 축제가 개최되어 엄청난 수의 수준 높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두 번째로 스페인 디스케만 항구도시 빌바오(인구 35만명)는 스페인에서 열 번째로 큰 도시이다. 19세기부터 철강공장과 조선소등으로 부유한 도시였다. 과도한 개발에 자연이 파괴되어 이를 구하고자 1990년경에 탈산업화에 성공하였다. 문제는 경제적으로 심각한 몰락현상이 나타나 많은 시련을 겪었다. 이를 구한 것이 구겐하임 미술관의 유치이다. 구겐하임 미술관은 뉴욕·베네치아·베를린에도 있다. 1997년에 개관하여 3년 만에 연4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여 5억 유로(약 7천5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유발하였다. “빌바오 효과” 또는 “구겐하임 효과”라고 하여 문화가 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세 번째가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6월 말~9월 초에 열리는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발이다. 1913년에 베르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시작되었다. 베로나의 고대 로마 원형경기장에서 매 공연 3만 명의 관객이 수용되어 저녁 8~9시에 시작하여 5~6시간씩 공연되는 대형 오페라 공연이다. 주위에 유명한 이탈리아 음식, 돌로미티 알프스 등과 어우러져서 엄청난 수의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 베르디, 푸치니, 비제, 로시니 등의 세계적 오페라 거장들의 작품이 주로 공연되며 프랑코 제피렐리 등의 유명 연출가의 무대연출과 대형오페라, 대형오케스트라, 대형합창과 화려한 무대세트가 압권이다.
네 번째가 모차르트의 도시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발이다. 매년 7~8월에 개최되는데 1920년부터 연극과 오페라 콘서트 드 클래식이 합쳐져 종합 페스티발로 시작되었다. 오페라는 일반석 티켓이 100만원에 가까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공연에 많은 관광객들이 모인다. 오페라와 연극의 현주소를 알고 싶어 하는 관광객들이 넘쳐흐른다.
이 네 가지의 뛰어난 문화적 페스티발로부터 2036전주올림픽 유치를 위해서 우리가 벤치마킹해야 될 것은 구겐하임박물관 등의 유치, 큰 예산 안 들이고 전주 방문 관광객들에게 문화적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상설공연 즉 농악·사물놀이·인간문화재 굿 공연과 비빔밥페스티발·전주전통 음식페스티발, 그리고 싱얼롱 투어버스 운행 등이 아주 좋은 예이다. 특히 서울까지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전주까지 유치하여야한다,
특히 이러한 행사를 기획할 때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눈높이보다는 좀 더 글로벌하게 외국인들·세계인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야 한다. 이제 개최지 결정에 1년 반~2년 남짓 남은 기간에 우리 도는 현재의 K-문화의 열풍에 편승하고 좀 더 글로벌화하여 목표 달성을 하여야 한다. /강길선(교수, 전북대학교 고분자나노공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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