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중소기업단체협의회 소속 단체장들이 2일 도의회 앞마당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완주 전주 통합을 촉구하고 있다./정성학 기자
중소기업인들이 한목소리로 전주권 행정 단일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자 시대적 과제라며 완주군과 전주시간 통합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중소기업단체협의회 김병진 회장과 23개 회원단체 대표자들은 2일 도의회 앞마당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투자 감소와 인구 감소에 대비하려면 완주와 전주를 통합해 전북 거점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며 “완주 전주 통합은 단순한 행정개편이 아니라 전북이 미래로 나아갈 생존 전략이자 시대적 과제”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들은 “기업을 유치하고, 창업 인프라를 조성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청년인재를 유입하고, 인공지능 등과 같은 미래산업을 육성해야만 전북을 살릴 수 있다”며 “지역간 이해관계를 떠나 전북을 살린다는 일념으로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북이 그동안 수도권, 영남, 광주와의 경쟁구도 속에서 차별과 낙후의 설움을 계속 맛봐왔던 것은 바로, 대도시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1988년 광산군과 통합한 광주시, 2014년 청원군과 통합한 청주시가 오늘날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것을 우리도 보고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전북은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도전과 새정부의 새만금 개발 의지 등 재도약이란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완주와 전주를 반드시 통합시켜 미래 세대에게 살기 좋은 도시이자 살고 싶은 도시를 물려주자”고 역설했다.
아울러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그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결의했다.
김병진 전북중소기업단체협의회장은 “완주 전주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것은 오랜 지역사회 숙원이자 전북의 미래를 여는 것”이라며 “이제는 갈등을 넘어 통합으로 나아가 새로운 성공역사를 써내려갈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지지와 응원을 호소했다.
강동오 전주시중소기업인연합회장 또한 “완주 전주 통합은 더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 과제이고, 전북이 생존하고 발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100만 거점도시 기반을 조성하고 국가정책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전주 완주를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제영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전북도회장은 통합 성패를 좌우할 이른바 ‘키맨’으로 꼽히는 지역 정치권을 향해 “기득권을 주장하는 소세력이 아니라 후손들에게 희망을 물려줄 수 있는 자랑스런 애향인으로 역사에 기록되길 간절히 호소한다”고 바랐다.
한편, 전주권 통합 시도는 1997년, 2009년, 2013년에 이어 네번째로, 행정안전부는 조만간 주민투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세번의 통합 시도는 모두 완주쪽 반대론에 밀려 무산됐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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