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서 실패한 '수소특구' 완주서 재도전

-8월중 완주 산업단지 5곳 수소특화단지 응모 -수소연료전지 활용한 상용 모빌리티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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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도지사, 유희태 완주군수, 김재홍 한국수소연합회장, 이규택 전북테크노파크 원장, 이존화 전북대 연구부총장, 장현구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장 등 16개 산·학·연·관 대표자들이 5일 도청에서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전북자치도 제공

전북자치도가 새만금 대신 완주를 앞세워 수소특화단지를 지정받겠다고 도전장을 다시 내밀어 주목된다.

김관영 도지사, 유희태 완주군수, 김재홍 한국수소연합회장, 이규택 전북테크노파크 원장, 이존화 전북대 연구부총장, 장현구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장 등 16개 산·학·연·관 대표자들은 5일 도청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수소특화단지 후보지로 공동 응모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수소특화단지는 국내 수소산업을 이끌어갈 일종의 특구로, 수소기업 이전 보조금 지원과 인허가 규제완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후보지는 완주일반산단과 테크노밸리1·2산단, 전주과학산단과 그 옆에 건설될 예정인 수소특화산단 등 완주지역 산업단지 5곳이 꼽혔다. 면적은 축구장 약 1,611개(11.5㎢) 규모다.

특화 분야는 수소 상용모빌리티로 정해졌다. 버스, 트럭, 특장차 등 상용자동차의 동력장치를 모두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구동계로 바꾸겠다는 게 핵심이다.

도내는 이미 관련 기업들이 집적화된 상태다.

완주 현대차 전주공장과 군산 타타대우차는 국내 중대형 상용차 시장을 석권했다. 두 회사 외에는 사실상 생산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현대차는 세계 첫 수소연료전지 버스와 트럭도 상용화 해 수출하고 있다. 연료전지 소재나 수소 저장용기를 만드는 비나텍과 일진하이솔루스 등 관련 기업도 다양하다.

여기에 전주는 탄소소재, 군산은 건설기계, 익산은 농기계, 김제는 특장차 등과 같은 연관산업이 발달했다. 수소특화단지 지정은 그만큼 파급 효과가 클 것이란 기대다.

김관영 지사는 “이번 협약은 전북이 수소모빌리티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완주 수소특화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산자부는 오는 14일까지 전국 지자체로부터 신청서를 받아 평가한 뒤 올 연말께 수소특화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다.

앞서 산자부는 지난해 11월 강원 동해시·삼척시, 경북 포항시를 각각 국내 첫 수소특화단지로 지정했다.

동해시·삼척시는 액화수소 저장과 운송분야, 포항시의 경우 수소연료전지 분야로 특화됐다. 두 지역은 2028년까지 신기술과 신소재 개발, 거점단지 조성과 강소기업 육성사업 등에 각각 3,177억 원과 1,918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반면, 전북자치도가 제안한 새만금은 특화단지 지정에 실패했다.

예비타당성조사 과정에서 그린수소 클러스터로 특화한 새만금 사업안은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되자 중도에 스스로 포기한 결과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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