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발걸음]우리나라는 마약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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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다이어트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다이어트약은 향정신성의약품인 펜터민이 대표적이다. 디에타민정 다이어트약도 펜터민염산염의 성분으로 되어 있다. 흰색의 나비넥타이 모양이라 하여 일명 나비약이라고도 불린다. 펜터민은 음식을 적게 먹어도 포만감이 느껴지도록 중추신경계를 흥분시키기 때문에 많은 다이어트약으로 활용한다. 최근 3년간 온라인상에서 불법유통 되어 왔다. 운동선수에게는 도핑 금지 약물로 되어 있어 경기 기간 중 복용하는 것을 금하고 있을 정도로 자극적인 약품이다. 식욕억제제인 펜터민은 토피라메이트와의 복합제로 복용할 수 있도록 출시되어 있고 각성제인 암페타민의 구조를 지닌 마약성이 있어 주의하여 복용해야 한다.

암페타민은 주로 토피라메이트와 복합제로도 출시되어 있다. 암페타민은 식욕을 낮추고 피로를 낮춰주며 기민성을 증가시켜 중추신경계각성제의 일종인 펜에틸아민 계열로 되어 있다. 도파민 분비 촉진제로 신경 활동이나 뇌 활성화에 효과가 있는 각성제의 일종이라 주로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비만증, 기면증 등의 치료제로 쓰인다. 암페타민 계열인 메스암페타민은 각성제 중 하나로서 고통을 줄여줘 주로 말기 암 환자가 복용하기도 한다. 육체적 고통이 올 때 복용하지 않으면 잠을 못 잘 정도로 온몸을 찌르는 듯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펜타닐은 ‘약한 영웅’에서 방영된 것처럼 친구가 몰래 진통제인 펜타닐 패치를 붙여 주인공이 시험을 망친 장면이 있다. 패치용으로 사용하는 펜타닐은 강력한 성분으로 약물이 서서히 피부로 흡수되어 진통 효과를 지속시킬 수 있다. 주사용으로 사용되는 펜타닐은 암 환자외에도 출산 시 무통 주사로 사용하고 외과 수술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펜타닐은 연필심보다 작은 소수의 양이라도 진통 효과가 좋은데 중독이 되면, 몸이 구겨진 상태의 좀비로 걸어 다니는 것이 특징이다.

좀비마약이라고 불리는 펜타닐은 0.02mg만으로도 치사량이 높다. 헤로인의 50배 수준의 펜타닐은 중독성과 환각효과가 다른 마약 성분보다 강력하여 때로는 심장이 마비되기도 한다. 이때 펜타닐로 인해 맥박의 수치가 정상이 50~60 정도일 경우 10 정도의 낮은 수치로 뛸 경우 심장 충격기를 통해 처치해야 한다. 반면 흥분제인 필로폰을 통해 맥박의 정상 수치보다 3배 이상 내지 4배 이상의 정도로 맥박수가 빨라질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얼음을 통해 흥분을 가라앉히는 처치를 해야 한다.

흔히 우리가 복용하는 감기 처방 약으로 진해 거담제가 있는데 진해거담제의 경우 하루 10포 이상 복용하면 몽롱한 상태에 빠지며 세상이 노랗게 보이기도 한다. 과다 복용 시 환청이나 환각, 처음 경험하는 것이지만 이전에 경험한 것처럼 여겨지는 기시감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외 우리나라는 건강보험 혜택과 의사의 처방만 있으면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 졸피뎀을 쉽게 처방받고 복용하고 있다. 신경안정제, 스테로이드 등 마약 성분이 들어있어 프로틴과 함께 복용 시 주의가 필요하고 장기 복용 시 후유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지금까지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받아 통증을 억제해 왔다면 이제는 비마약성 진통제인 저나백스가 출시되어 통증 억제가 가능해졌다. 염증을 억제하고 감기나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고 통증을 완화해 준다. 근육통, 염증으로 인한 통증, 두통, 관절통, 독감 등의 발열에도 효과적인 비마약성 진통제가 부작용이 적다. 우리는 비마약성이라 하더라도 장기 복용과 과다 복용 시 신장이나 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전에 출시된 아세트아미노펜은 대체로 안전한 진통제이긴 하지만 청소년들이 편의점에서 구매하여 자살 시도를 목적으로 다량을 한꺼번에 복용하기도 한다. 병원으로 이송되어 깊은 수면에 빠지기도 하는데 즉각적으로 위세척을 통해 장기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번 다가오는 26일은 세계 마약 퇴치의 날이다. 1987년 UN에 의해 생긴 기념일로서 마약 남용 없는 국제사회를 구축하면서 기념하는 날이다. 마약류 퇴치에 힘쓴 이들을 발굴하여 포상하고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는 날이다. 이제 마약에 한 번이라도 노출이 된 경험이 있다면, 자진 신고를 통해 경각심을 심어주고 치료 방법을 알려주어 예방할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겠다. /김순례(누리상담심리연구소 소장·상담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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