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된 반구천 암각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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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고래의 춤(글쓴이 김남수, 그린이 조영진)'은 반구천 암각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그림책이다.

고래를 사냥하거나, 춤추는 사람의 모습 등 선사시대 우리 선조들의 삶을 생생히 담아낸 '반구천의 암각화'가 최근들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저 남쪽 바다에 닿은 반구천 암각화엔 고래 무리가 높이 도약하고 있다. 그 고래들은 너무 높이 뛰거나 이미 도약을 끝내고 거꾸로 내려오고 있다. 영원히 ‘석벽’에 붙박힌 것처럼 이 ‘아직’과 ‘이미’는 함께 하고 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완벽한 삼각형이란 ‘비밀의 문’ 속으로 한 마리 고래가 들어가 있다. 마치 쩡~~ 하는 굉음이 들려오는 것만 같다.

고래는 지급으로부터 6,500만 년 전 사슴으로부터 진화했다. 사슴이 바다에 뛰어들어 고래가 됐다. 앞다리는 앞지느러미가 되고 뒷다리는 뒷지느러미가 됐다. 등뼈는 사슴의 것이라 물고기와 달리 상하 요동을 치면서 헤엄친다.

사슴의 울음소리는 ‘노래(謠)’를 뜻한다. '우타키', '아타키'라고 노래한다고 백제 사람들은 생각했다. 이 ‘노래’의 음색이 고래의 음색이기도 하다.

사슴 울음소리가 고래의 노래로, 그리고 지저귀는 새의 노래로. 인간은 해금이란 악기로 앙앙거리며 그 음색의 뒤를 쫓아갔다. 그래서 해금 연주에는 사슴, 고래, 새의 2만 Hz 음색이 감돌고 있다.

'고려가요'엔 '해금을 켜는 사슴'이란 멋진 이미지가 있다. 그 해금 소리를 상상해보세요. 고래들이 춤추면서 높이 뛰는 모습이 감은 눈 안에 선하게 보일 터이다.

이 그림책은 바로 이같은 소리의 환청으로 느껴질 수 있다. 색채의 주파수가 곧 소리이니까./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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