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부터 전북 '물폭탄급' 장맛비

-장마전선 북상 19일 밤 전북 영향권, 20~21일 전국적 폭우 -농작물 침수나 절개지 붕괴 주의, 대피령 또한 귀기울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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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10일 ‘물폭탄’에 가까운 장맛비에 잠겨버린 익산시 망성면 일원 농가와 농경지./새전북신문 DB

전북지역도 빠르면 19일 밤부터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여 호우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 같다. 특히, 첫 장맛비부터 호우경보급 ‘물폭탄’이 우려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남해상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이 19일부터 북상하면서 이르면 당일 밤부터 전북과 중부지방도 차례로 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시작된 장맛비는 20일과 21일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장마전선은 22일부터 24일 사이 남해와 제주로 물러났다 25일께 다시 북상하면서 한반도 전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됐다.

올해 장마는 그 초반부터 호우경보 수준으로 퍼부을 것 같다고 전망됐다.

호우경보는 3시간 동안 90㎜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80㎜ 이상 쏟아질 것으로 예측될 때 발령된다. 강우량은 지역간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이맘때 익산은 하루 260㎜에 달하는 장맛비에 큰 피해를 입은 반면, 가까운 이웃인 김제는 그 10분의1에도 못미치는 하루 25㎜에 그치기도 했다.

지자체들은 이에따라 위험지역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비상연락체계를 점검하는 등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전북자치도는 시·군과 함께 최근 도입한 스마트 홍수관리 시스템을 집중 점검하고 나섰다.

하천 수위가 상승하면 자동으로 수문을 여닫고 사람이나 차량의 진출입도 차단하는 통제시설로 전주천과 정읍천 일대에 각각 87곳과 26곳에 우선 설치됐다.

주요 하천과 하구변에 방치된 쓰레기 또한 대대적인 수거작업을 벌였다. 방치하면 물 흐름을 방해해 홍수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소방본부 또한 물폭탄에 대비해 수방장비와 구조장비를 일제히 점검하는 등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장비는 곧 생명과 직결된다는 얘기다.

도 관계자는 “갈수록 장마의 호우 강도는 높아지고 빈도 또한 잦아지고 있는데다, 특정 지역에 일시적으로 퍼붓는 국지성 집중호우의 특징마저 강해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선제적인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호우피해 예방을 위해서, 특히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호우특보 발령시 즉각,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를 최소화 하려면 지자체의 예방 노력은 물론 시민들의 협조도 매우 중요하다”며 “긴급 대피령 등과 같은 재난안전 당국의 지시에 적극 협조해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앞서 전북은 지난해 장마철만도 모두 435건에 총 587억 원대에 달하는 비 피해를 입었다.

사유시설은 농작물 침수나 비닐하우스 붕괴 등 농업부문 피해가 컸고, 도로나 하천 유실 등 공공시설 피해 또한 적지 않았다. 단, 사망자나 실종자 등 인명피해는 없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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