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

기사 대표 이미지

2025년 4월 21일.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후 전 세계의 시선은 콘콜라베가 열리는 바티칸으로 향했다.

그도 그럴 것이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임기간 ‘가난한 이들의 교황’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삶을 강조했다. 환경 문제에 대한 경고, 동성애자에 대한 포용적 발언, 교회의 개혁 등을 주도하며 현대 사회와의 소통을 이끌었다. 또한 교황 전용차 대신 소형차를 이용했고, 바티칸 내에서도 겸손하고 청빈한 삶으로 살았으며 남수단의 전쟁 당사자들의 발에 입을 맞추거나, 그리스의 난민촌에서 이민자들을 위로하는 등 그의 삶과 신앙의 메시지는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기 때문이다.

로마 시각 5월 8일 오후 6시 무렵 콘클라베에서 새 교황 선출이 확정되자 시스티나 경당 굴뚝에서 마침내 흰 연기가 피어 올랐다.

“Habemus Papam!”(새 교황이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중앙 발코니에 새 교황께서 모습을 드러냈다.

267대 레오 14세 교황은 로마와 전 세계에 보내는 강복(Urbi et Orbi)에서 가장 먼저 ‘평화’를 바랐다. 교황은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라는 말씀은 하느님의 양 떼를 위해 당신 목숨을 내어주신 착한 목자이며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하신 첫 인사였다”며 “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 마음속으로 들어가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곳에 있는 이들, 모든 민족과 모든 땅에 가 닿기를 바란다”고 힘찬 목소리로 말했다.

교황은 또 10일 추기경단과의 만남에서 첫 공식 연설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레오 13세 교황의 유산을 언급하며 교회가 “새로운 산업 혁명과 인공지능(AI) 발전에 대응하기를 바란다”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교황 명은 “인간 존엄성과 사회 정의에 대한 교회의 지속적인 헌신을 반영하기 위해서”라며 ‘레오 14세’는 “전통에 뿌리를 두고 급변하는 세상의 도전과 그 안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끊임없는 요구를 굳건히 바라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레오 14세의 사목표어는 ‘In Illo Uno Unum’하나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하나이다.

환경, 빈곤, 이주민 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과 대중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사목 방식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유사하며, 신중하고 사려 깊은 성품과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의미하는데 그 이름의 의미처럼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과 아우구스티노회의 배경은 공동체성과 대화를 중시하는 리더십으로 가톨릭을 넘어 전세계의 평화를 위한 사도로서 기대를 모으게 된다.

/오승옥(마을활동가·관광학 박사)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