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원광대 변호사 합격률 `또' 전국 최하위

제8회 변호사 시험 원광대 23.45% 지난해 이어 전국 꼴지 전북대 35.60% 25개 대학 가운데 21위로 여전히 하위권 재응시 학생 수 매년 누적 합격률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

전북지역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의 변호사시험 합격률이 지난해에 이어 전국 최하위로 분석됐다.
법무부는 1일 전국 25개 대학 로스쿨의 제8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통계를 발표했다. 그 결과 원광대학교 로스쿨 합격률은 23.45%로 전국 꼴찌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전북대학교의 경우 35.60%로 21위에 머물렀다. 순위는 지난해보다 3단계 상승했지만 여전히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시험에는 총 3,330명이 응시해 1,691명이 합격, 50.78%의 합격률을 보였다. 학교별 합격률은 서울대가 80.8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려대 76.35%, 연세대 69%, 성균관대 68.83%, 서강대 65.57%, 경희대 63.82%, 충남대 63.51%, 이화여대 62.5%, 영남대 61.16%, 한양대 59.23% 순이다.
이밖에 △한국외국어대 54.87% △서울시립대 53.94% △중앙대 53.42% △부산대 49.11% △아주대 46.15% △인하대 45.83% △경북대 45.45% △전남대 40.38% △건국대 39.13% △충북대 37.33% △전북대 35.60% △강원대 32.89% △동아대 31.57% △제주대 28.04% △원광대 23.45%의 합격률을 보였다.
1회 변호사시험부터 8회까지 누적 합격률도 전북지역 대학은 전국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원광대는 62.06%로 전국 최하위의 불명예를 안았으며, 전북대도 72.02%로 전국 22위를 기록했다.
법무부가 지난해 합격자 발표자료에서 처음 내놓은 ‘누적 합격률’은 누적 합격자수를 누적 졸업생수로 나눈 것으로, 로스쿨 졸업 후 석사 학위를 취득한 이들 가운데 합격자 비율이다.
문제는 서울 상위권 로스쿨과 지방 하위권 로스쿨의 합격률 격차가 해가 갈수록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12년 1회 변호사 시험 합격률은 전북대 76.71%, 원광대 74%였지만, 올해는 전북대와 원광대를 포함한 13개 대학이 50%를 넘지 못했다. 
반면, 서울대와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 등 서울 상위권 로스쿨은 70~80%대의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상·하위권 합격률이 2배 가량 차이가 나게 된 것은 합격 문은 좁아지는데 우수 학생들은 서울 상위권 로스쿨 쏠림현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법무부가 1회 시험 합격 정원을 '입학 정원 대비 75%(1,500명)'로 정한 뒤, 합격 정원은 매년 1,500~1,600명 선으로 고정돼 있다. 시험에 떨어져 재응시하는 학생 수가 매년 누적돼(로스쿨 졸업 후 5년 내 5차례 응시) 합격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전북대 관계자는 “올해 졸업한 학생 71명이 시험을 치러 39명이 합격했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치다. 하지만 재응시하는 졸업생들과 합쳐 계산하다 보니 전체적인 합격률이 떨어졌다”면서 “앞으로 모든 졸업생을 대상으로 특강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합격률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