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학' 지역학 전문지로 우뚝 서다
지역학 전문학술지 '정읍학(펴낸 곳 민속원)'이 창간 10주년을 맞아 기념 특집호를 펴냈다.
2014년 5월 창간호 1권이 나온 이래, 해마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발간, 이번에 10호를 맞이한 것.
이번호는 정읍의 자연생태(1편), 인문-지리 풍수(1편), 정읍의 물과 술(1편), 정읍의 풍류(1편), 정읍의 고대문화(1편), 정읍의 공동체문화(1편), 정읍의 사상(5편), 정읍의 혁명(1편), 정읍의 예술(4편), 정읍의 산업(1편) 등 모두 9개 분야에 걸쳐 17편의 정읍문화 관련 전문 학술논문들이 게재, 정읍문화 전반에 걸쳐 다양한 논문들을 배치하고 있으며, 분량도 500여 쪽에 달하고 있다.
전체 내용을 보면, 남방계-북방계 경계선 지역으로서의 생물-다양성의 땅 정읍, 음양오행의 조화로운 땅 정읍, 호남 풍류문화의 근원지 정읍, 고대문화의 중심지 중방성 지역 정읍, 우리나라 최초의 자발적 향약 발생지 정읍, 불교 선교융합사상의 중심지 정읍, 유교 이기설의 새로운 융합 사상 발생지 정읍, 한국 도선사상의 중심지 정읍, 근현대 한국사상의 융합적 중심지 정읍, 근현대 혁명운동의 중심지 정읍, 민요 · 서예 · 농악 · 줄풍류의 중심지 정읍, 생명산업의 중심지 정읍 등과 관련된 논문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정읍학'은 2013년 5월 1일 ‘정읍학연구회’ 창립 준비 모임을 갖고, 같은 해 6월 12일 전북대 김익두 교수가 창립 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그 창간 작업이 시작되어, 같은 해 11월 22일 정읍청소년수련관에서 학회 창립총회 및 창립기념 전국학술대회가 치러지면서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 2014년 5월 '정읍학' 창간호가 민속원에서 나옴으로써, 간행됐다.
1호부터 10호까지 모두 82편의 정읍지역 관련 전문 학술논문들이 발표됐으며, 필자들은 정읍지역 출신 혹은 정읍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정읍문화’ 관련 학자들이 중심을 이루면서도, 해당 분야와 관련된 전국의 주요 전문 학자들이 두루 망라되어 있다.
정읍학연구회를 지금까지 이끌어온 학자들로는 회장 김익두(전북대) 교수를 비롯, 창립위원으로 참여한 김재영 · 류승훈 · 박승자 · 박종근 · 배상정 · 송기도 · 안진회 · 안창남 · 안후상 · 유종국 · 유화수 · 이금섭 · 이상섭 · 이용찬(총무) · 전성군 · 정두선 · 황태규 등을 중심으로, 현재 92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 중에 그 중심을 이루고 있는 학자들로는 김익두(문학 및 민속) 교수를 중심으로, 김재영(역사) · 배상정(관광) · 안후상(종교 및 사상) · 이금섭(국악) · 유종국(문학) · 황태규(관광) 등이 있다.
김익두 전북대 교수는 “그동안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정읍 시민 여러분들과 정읍시 및 정읍시의회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어려운 고비들을 함께 해온 정읍학연구회 여러 임원들 및 회원분들께도 한없는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 앞으로도 정읍문화 나아가 전북의 문화 발전과 창달을 위해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