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3년 12월 07일 12시03분
한국의 사람과 모습을 사진으로 담다
지리산 제석봉 일원에서 눈꽃이 핀 것처럼 아름다운 풍광이 연출됐다.상고대는 미세한 물방울이 낮은 기온에서 물체에 부딪히면서 만들어진 얼음 입자를 말한다. 사전적 의미는 '나무나 풀에 내려 눈처럼 된 서리'를 뜻하며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호숫가나 고산지대 나뭇가지에 하얗게 얼어붙는 현상이 대표적이다. 1978년에 촬영한 작가의 작품을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봄을 시샘하듯 눈이 하얗게 내린 것 같은 풍광이다. 불쑥불쑥 솟았다가 이쪽저쪽으로 죽 뻗어나간 장쾌한 능선의 힘줄을 보았다.
사진집 발간에 도움을 준 서정환 신아출판사 회장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작가는 “이 사진집에 전국의 아름다운 산과 자연을 담았다.”면서 “자연과 사람, 그리고 삶과의 만남을 담은 소중한 기록”이라고 했다. 정복규 언론인은 "이번에 그동안 촬영한 사진 중 130여 컷 정도를 책으로 펴낸 것이다. 이 사진들은 특히 우리나라 아름다운 산하를 재현했다는 평을 받는다. 산업화와 근대화의 시대적 현상을 상징화한 풍경 사진도 있다. 마지막 고향 땅을 지키고 있는 산골마을 주민들의 인물 사진도 수록했다. 그는 우리의 고향이 영원한 마음의 안식처임을 강조했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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