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3년 11월 02일 14시45분
윤대라 개인전 '피에타'
신선한 충격으로 호평을 받았던 전시 '피에타'가 지난해에 이어 완주문화재단의 전문예술인 창작지원사업의 ‘다시 지원’을 받아 열린다.
지난해 전시된 작품 외에 500호에 이르는 대작 ‘피에타-삶과 죽음’ 등의 새롭게 제작된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피에타(Pietà)는 이탈리아어로 연민, 공경, 자비 등을 뜻하는데 통상적으로 성모 마리아가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 그리스도의 시신을 안고 비탄에 잠긴 모습을 묘사한 미술품을 일컫는다.
작가에게 피에타, 즉 자비와 연민의 대상은 도시에서 시골로 이주해 살아가는 작가가 알게 된 자연과 생명, 그러니까 흐드러진 풀이거나 묶여있는 동물들이며 그가 살아가는 삶과 사람이다.
종교적 성화의 프레임 안에 구성된 숙련된 기법과 기나긴 노동의 시간이 요구되는 전통 채색 기법으로 제작된 한국적 색채와 이미지들은 보는 이에게 전에 없던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작가는 "한 개인의 경험이 작품을 통해 보편적 정서와 삶의 철학으로, 숭고한 인간애가 담긴 지극히 인간적인 성화로 관람객에게 전달되기 바란다"고 했다.
작가는 홍익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11회의 개인전과 200여회의 기획,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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