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3년 10월 11일 13시52분
[온누리]농업, 생산적 복지
전라북도 홈페이지 분야별 정보 전북농업 소개란에 ‘농생명산업수도는 생산·가공·유통·R&D등 농생명자원이 집적되어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고부가 농생명산업을 선도해 가는 지역’이라는 전북농업의 새로운 개념으로 정의하고 있다.
전라북도가 농생명산업을 통하여 고부가 농생명산업을 선도해 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과거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농업은 농사라는 개념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농업은 농촌사회에서 농사를 짓는 것으로 정의 되어 왔다.
현재에 이르러서는 농업을 농산업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농업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능을 통하여 1차산업뿐만 아니라 2차, 3차를 융복합하는 농촌융복합산업으로 발전되어 왔다.
이제 농업도 1차 농산물(식량)을 생산하는 구조에서 가공·유통, 체험·관광, 치유농업등 농업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능을 연계하는 농사업의 개념으로 확대되고 있다.
농업이 가지고 있는 다른 기능을 활용하여 생산적 복지를 이루길 소망해 본다.
‘생산적 복지’란 일과 복지의 합성으로 ‘일하는 사람을 위한 복지’ 혹은 ‘일을 통한 복지’를 의미한다.
‘농업=일’이라는 개념이 아닌 농업을 통한 생산적 복지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언젠가 농한기 기간에 병원(정형외과)에서 있었던 일이다. 진료를 받고, 처방전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데 앞의 계신 할머니에게 관계자는 ‘할머니, 이 약은 다른 병원에서 받으셨네요. 중복되니까 이 약은 뺄게요’라고 말을 듣고 관계자에게 물었다. 무슨 말씀이신가요? 관계자는 농한기때 시골에 계신 어르신들이 2~3곳 정도의 병원을 다니시면서 치료를 받으시는데, 중복되는 약은 빼고 처방전을 드린다는 답변이었다.
농번기 시기에는 몸이 불편하시거나 아프시더라도 참고 견디시면서 일을 하시고, 농한기가 되면 그때서야 진료를 받으시고, 치료를 받으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눈 앞에서 현실을 목격하며 농업을 고민하기 시작 했었다.
‘농업≠일’
이제 농업은 일이 아닌 건강을 유지하고, 소득을 연계하는 복지 즉 생산적 복지로서의 농업, 농업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기능을 실천해야 할 때이다.
농사의 방식을 혁신하고, 고령화된 농촌 사회의 어르신들의 건강과 소득을 융복합하는 ‘생산적 복지’ 농업으로 확장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식량 생산, 가공·유통, 체험·관광, 교육, 치유농업, 융복합산업등 농업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여 농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농업이 가지고 있는 무궁무진한 가치 중 하나인 농업=생산적 복지 실현으로 ‘농생명산업수도’ 전라북도의 가치를 높여 가자./김태준(농업회사법인 케어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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