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3년 04월 12일 13시31분
[오늘의 길목]의인 한승헌
한승헌은 대한민국의 현대사에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운동가로서 중심적인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한 역사적인 인물이다.
우리 지역 진안군 출신으로 전주고와 전북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던 해에 제8회 사법고시에 합격하였고 4.19 민주혁명이 터졌던 해에 검사로 임용되어 박정희 정권 초기 5년간 재직하였다. 당시에는 20여명 밖에 뽑지않던 때여서 고등고시의 권위가 대단하던 시절이다. 지금도 검사의 권력이 회자되지만 당시의 검사의 권위는 설명이 필요가 없을 정도의 엄청난 시절이었다. 한승헌은 1965년 이러한 검사직을 홀연히 던져버리고 고난의 민주화운동의 길로 스스로 서슴없이 나서버린다. 당시에 박정희 대통령까지 나서서 “도대체 무슨 불만으로 현직 검사가 사표를 내고 떠나겠다는 말이냐!”며 말렸다지만 한승헌은 한번 결심을 단호하게 결행한 무섭도록 과감한 의인이었다. 검사직을 버리자마자 한승헌은 박정희 정권을 비판하며 쓴 소설 “분지”의 작가 남정현 전북대 교수의 구속사건 변호인으로 등록하여 활동하기 시작하였으니 박정희에게는 용서할 수 없는 배신자였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때부터 변호사 한승헌은 박정희,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이 끝날 때까지 거의 대부분의 반독재 민주화운동이나 조작 간첩단 사건의 변호사가 되어 법조인으로서 줄기차게 민주화 투쟁의 장정에 동행한 의인 한승헌의 위대한 삶을 살았다. 그리고 70년대와 1980년의 격변기에는 혹독한 고문의 과정까지 거친 뒤 감옥에 갇히는 수난받는 변호사가 되었다.
한승헌 변호사와 오랜 세월 동안 교분을 쌓았던 일본의 상당한 지식인들은 “일본이 한반도를 침략하여 저지른 죄과에 대하여 일본은 한국인이 용서할 때까지 사과함이 당연하다” 며 일본정부를 책망하였다. 이렇듯 적잖은 민간외교의 성과를 거두었던 진정한 애국자이기도 하였다.
일본에서도 공식 행사에서까지 한승헌 변호사를 일컬어 “아시아의 의인이라!” 칭하던 도쿄대학 와다 하루키 교수는 지난해 4월 20일 한승헌 변호사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도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함께 만나 한국과 일본의 미래의 평화를 논하는 친구로 살았다. 일본 사람들도 이렇듯 반성함이 마땅하다는 판국에 미리 기어들며 스스로 굴종하는 윤석열정권의 매국적이며 굴욕적인 친일 외교행각에 분노와 통탄을 금 할 수가 없다!
심지어는 한미일 합동훈련을 구실로 일본 군대까지를 불러들이는 실정에까지 이르고 있다.
지금 윤석열 정권의 중심 잃은 사대주의적 매국 외교로 인하여 수많은 국민이 심장을 찔린 듯 분노에 쌓여있다.
의인 한승헌 변호사의 1주기를 맞으면서 윤석열 시대를 살아가야 할 우리들의 자세를 확인해야 하겠다는 생각에서 이 글은 쓰여지고 있다.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우기면서 일본 군대가 우리 영해를 포함하여 어디든 발을 디디면 우리 국민과 군인은 이순신 장군의 높은 뜻을 기리며 단호하게 격퇴시킴이 당연하다!”고 외치실 한승헌을 기리며 의지를 확인하며 이 글을 쓴다.
“대통령이 아니라 어떠한 권력자라도 헌법을 유린하며 국권까지를 농단한다면 충절의 고장 우리들 전북도민이 앞장서서 윤석열 정권을 당장 추방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하리라!”하는 의인 한승헌의 단호한 함성을 상상하며 다시 민주주의와 평화 통일의 당연한 우리 민족의 나아갈 길을 확인해야 하겠다!
민주주의 만세! 전쟁 반대! 평화 통일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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