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복정권 - 2023년 03월 13일 15시04분
전북 해양환경정화선 교체... ‘전북 901호’ 취항
수중 쓰레기 수거, 구제작업 지원 등
전북도는 13일 군산 비응항 관공선 부두에서‘전북901호' 취항식을 개최했다.
그간 운영해온 104톤급 정화선은 1996년 건조된 선박으로,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와 유지관리 비용 등‘전북901호’로 교체됐다.전북도는 지난 2020년 해양수산부로부터 도서 쓰레기 정화운반선 건조사업 일환으로 총 75억 원을 확보했다.
이후 2021년 선박 건조에 착수한 후 지난해 12월 24일 군산시에 소재한 신진조선소에서 진수, 시운전 등 최종 점검을 마치고 취항하게 됐다.
전북 901호는 171톤 규모로 하이브리드 추진기관을 탑재한 전북 최초의 친환경 관공선이다. 800마력 엔진 2대를 갖춰 최대 속력은 13노트, 최대 승선 인원은 10명이다.
또한, 선박 앞뒤에서 정화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선수 부분에도 쓰레기 수거용 크레인이 설치됐으며, 침적 폐기물 수거 및 어장 경운 이외에도 부유 지장물 제거까지 가능하다.앞으로 연안 해역과 도서 지역을 순찰하면서 방치된 해양쓰레기와 폐스티로폼, 폐그물을 수거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유해생물 발생 시기에는 예찰과 예방 활동을 통해 구제작업 지원 등 어업 피해를 최소화하는 작업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해양 유류오염 상시 감시와 사고 발생 시 사고 현장 실태 파악, 방제작업 지원 등 다양한 행정수요에 맞춰 운영할 계획”이라며 “함께 혁신, 함께 성공, 새로운 전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민관 공조형 해양쓰레기 관리체계 구축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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