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김종일 - 2023년 02월 19일 12시29분
전북 기계설비건설업체, 전년보다 실적 증가
유류대란-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마이너스 성장 예상타 지역에서 대기업 수주물량 확보로 지난해보다 성장
지난해 국내외의 경기침체 지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던 것과 달리 타 지역에서의 대기업 수주물량 확보 등에 힘입으며 전북지역 기계설비건설업체들의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전북도회가 '2022년도 건설공사 실적신고' 결과에 따르면 도내 306개(기계설비공사업체와 가스시설공사업체)가 신고한 실적신고액은 총 4,334억원으로 전년 3,904억원 비해 430억원(11.02%) 증가했다.
하지만 수주건수는 2022년 기계설비공사 4,039건 가스시설공사 1,956건 총 5,995건으로 2021년 기계설비공사 5,357건, 가스시설공사 2,286건 총 7,643건에 비해 1,948건(21.56%) 줄었다.
이번에 신고한 총 306개사 가운데 400억원 이상의 실적을 보인 업체는 1개 업체였으며 100억원 이상 1개사, 50억원 이상 12개사, 30억원 이상 22개사, 10억원 이상 82개사, 10억원 이하 174개사로 나타났다. 그러나 무실적 업체도 14개사에 달했다.
게다가 지난해 실적 신고 업체 금액은 총 14억1,658만원으로 전년 13억4,632만원보다 7,026만원 증가했다.
지난해 도내 업체들의 실적이 상승한데는 도내 업체들이 타 지역에서 대형건설사와 중견 건설사로부터 기술력 높이 평가받고 있어 다른 지역에서 공사를 수주한 결과다.
여기에 최근 이어진 경기 불안과 경기침체로 전북지역 OCI(주), 한국유리, 한솔케미칼, 대상(주), 미원상사 등이 투자보다는 기존 산업설비를 유지 보수해 사용하는데 주력 하다 보니, 지역 협력업체인 (유)대명산업, ㈜참테크, (유)네오이엔지, (주)홍익플랜트, ㈜태산공사 등이 유지 보수공사로 실적이 향상돼 실적 상승에 이바지했다.
업체별로는 기계설비공사업의 경우 진흥설비(주)가 434억원을 신고하면서 지난 2017년도부터 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어 (주)제이앤지가 155억원으로 2위, (유)동성엔지니어링이 90억원으로 3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가스시설공사업1종의 경우 (유)동부가스이엔지가 29억원을 신고하며 전년 6위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26억원을 신고한 (유)상아이엔지가 2위, 3위는 23억원을 신고한 (유)가림엔지니어링가 차지했다.
손성덕 회장은 "지난해 사상 초유의 유류파동과 원자재와 물가상승으로 건설경기가 침체가 예상이 되면서 일부 아파트 및 건축물 신축공사에서는 유류대란으로 골조공정이 지연되면서 후속공정이 지연되고 원자재 상승으로 원가 마지노선을 지키기 어려워 공사를 타절하거나 신축을 포기하는 사태로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됐다"며 ""하지만 전북지역 설비건설업계는 이처럼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주능력 제고를 위해 건설현장의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한 회원사의 피와 땀이 어린 노력이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김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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