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김상훈 - 2023년 02월 08일 16시08분
직장 내 괴롭힘 주장에 군산농협 “트집잡기·행정낭비 멈춰라”
노조 “군산농협, 피해자 보호 없이 결과 불복”농협 관계자 “선거 앞두고 일방적 주장”
농업협동조합노동조합은 8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산농협에서 일어나는 부당 노동행위와 직장 내 괴롭힘은 이미 도를 넘었다”며 “경영진에 의해 직장 내 괴롭힘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측에 따르면 군산농협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은 총 3건으로, 상무, 이사 등 경영진이 언행과 문자메시지 등으로 직원에 압력을 가했다는 설명이다. 노조측은 “직장 내 괴롭힘으로 노동부가 확정했음에도 농협은 피해자 보호 조치도 않고, 개선지도와 과태료 처분에도 불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협에 피해자 보호 조치 시행, 괴롭힘 가해자 징계 등을 촉구하고, 조합장에 공식적인 재발 방치책 마련과 사과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 농협 측은 노조 주장이 일방적 트집 잡기에 불과하다고 했다. 내달 8일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현 조합장 압박을 위한 선전이라는 것. 농협 관계자는 “노조는 1~2년 전 일을 가져다가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등 프레임을 씌워 조합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표 발언은 이미 마무리된 2년 전 일이며, 문자 메시지도 지난 2021년 11월 일을 10개월 지나서 신고했다는 것이다.
노동부 조사결과도 과도행정 결과물로 보았다. 관계자는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조항이 신설된 지 얼마 안 돼 노동부가 사소한 일에도 과잉대응하고 있다”며 “가해자로 지목받은 당사자가 인정하지 않아, 선의의 피해자가 생겨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불복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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