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2년 12월 08일 15시05분
[사설]문화도시 지정, 꾸준한 지원 이뤄져야
고창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군민 참여가 빛나는 문화도시 결실
고창군이 2차례의 도전 끝에 문화체육관광부의 제4차 법정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문화도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른 제4차 법정문화도시로 고창군을 비롯, 달성군(대구), 영월군, 울산광역시, 의정부시, 칠곡군 등 6곳을 지정하고 새해부터 '문화도시 조성' 사업을 본격 지원한다. 이로써 향후 5년 동안 16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문화, 어머니 약손이 되다. 치유문화도시 고창'을 본격 추진해 나갈 수 있게 됐다.
문체부의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 스스로 주민이 중심이 돼 도시의 문화 환경을 기획·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고창은 2년여간 예비사업 추진과정에 대한 평가, 행·재정적 추진기반 확보, 추진 효과와 가능성 등 종합적인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사업 대상이나 콘텐츠, 소재에 제한을 두지 않고 주민들이 자유롭게 문화적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고창군은 3년에 걸쳐 예비문화도시 사업으로 '치유와 힐링' 도시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해 왔다. 고창문화도시지원센터를 비롯한 고창문화관광재단, 고창도시재생지원센터 및 문화예술단체들도 자발적으로 소통하고 참여하며 문화도시 지정에 큰 힘을 모아, 사실상 지역주민의 자발적 힘이 이번 선정의 최대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문화공동체를 중심으로 군민들이 참여하고 소통하고 문화도시를 직접 실현해 나가는 민간 주도형 문화도시 조성이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주민 주체의 사업 기획과 추진 등 주민 중심, 공동체 중심의 활력 넘치는 세계 최고의 문화도시로 조성해 나가야 한다.
전북은 제4차 문화도시에 고창이 선정돼 ‘21년 완주(2차), 익산(3차)에 이어 3연속 쾌거를 이뤘다. 전북도는 그동안 문화도시 선정을 위해 시군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행․재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루고, 주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체부에서 지정하고 있다. 문화도시 선정 시군에 5년에 걸쳐 30억 원을 지원키로 하고, 대응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 앞으로 고창군을 포함한 3개 시군에 지속적으로 지방비를 지원하는 한편 문화도시의 성과가 도내 전체로 확산할 수 있도록 시군간 네트워킹을 강화해나가야 한다. 지원 또한 꾸준하게,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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