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2년 11월 29일 13시21분
[지역의 재발견]우리나라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혁신 `농생명바이오시스템'
지금까지 세계는 석유, 석탄 등을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다량의 탄소배출 시스템에 의존하며 경제를 발전시켜왔다. 이러한 발전 방향은 지구의 기후를 빠르게 변화시켜 생물의 다양성, 식량, 건강, 경제 성장에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환경 변화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탄소배출을 줄이고자 2015년 파리협정을 통해 지구의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국제사회와 발맞추어 산업과 농업 분야에서 저탄소 정책을 실천하고자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Zero(0)로 하는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탄소중립을 목표로 수소 활용, 에너지 효율 향상, 탈탄소 등의 정책과 4차산업과의 융합을 추구하고 있다. 4차산업은 ICT(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IoT(사물인터넷)등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딥러닝 등과 결합하여 새로운 융합적 가치를 창조하고 기존 산업의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보다 나은 작업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농촌은 전통적인 재배 농법을 벗어나지 못하고 과도한 농약 및 합성비료의 사용, 토양 경운 등을 통해 온실가스 성분인 이산화탄소를 다량 배출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8년 농업이 차지하는 탄소배출량은 우리나라 온실가스 총배출량의 2.9%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온실가스는 기후의 변화를 초래하여 기존 재배 작물의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농업은 전통적인 재배의 페러다임에서 벗어나 4차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스마트한 농업으로의 방향을 모색하여야 한다.
농식품부는 한국판 뉴딜정책에 발맞추어 2022년까지 경북 상주, 전북 김제, 전남 고흥, 경남 밀양 지역을 거점으로 스마트팜혁신밸리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은 첨단 기술이 농업에 접목되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스케일과 스피드로 농업이 발전하고 있어 새로운 농업의 질서를 만들어 나아갈 과도기적 시기이다. 따라서 농업은 4차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저탄소농업 및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하여 농촌의 가장 큰 문제인 농업 인구 감소 및 고령화를 해결하고 더불어 탄소의 배출을 줄여나가는 정책적 방향을 모색하여야 할 시기다.
한국폴리텍대학 전북캠퍼스 농생명바이오시스템과는 한국폴리텍대학 최초의 스마트팜을 연구하는 학과로 우리나라 농업의 중심인 전라북도 김제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농업과 4차산업의 융합을 통해 농촌과 농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인재를 배출하고자 한다. 농생명바이오시스템과는 전문학사학위과정(2년)과 비학위과정인 하이테크과정(10개월)으로 운영되고, 교육과정은 저탄소 작물 재배 및 병·해충관리, 스마트팜 설계 및 제작, 자동제어시스템 등의 융합적 교육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졸업 후 진로는 우리나라의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유지관리가 가능한 전문인력으로 양성되어 한국의 미래 농업을 이끌어가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제 농업의 산업화를 통해 살만한 농촌을 넘어 스마트하고 부유한 도시형 농촌의 모델을 제시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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