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2년 10월 19일 15시47분
청목미술관, 빛고은 수채화전과 화사회 창립전
화사회창립전
제1회 화사 회원전이 18일부터 24일까지 청목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사진 동호회 화사회 회원 14명의 사진 작품 30여점이 선보인다.
화사회는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사진반에서 출발하여 황찬연 교수의 지도 아래 5년 여 동안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열정을 다해 정기적으로 출사 다니며 사진 작업에 몰두했다. 화사회는 매월 첫 번째 토요일을 출사일로 정하고 활동해오고 있다. 때론 무박의 일정으로 때로는 좀 더 긴 여정의 일정으로 출사 촬영을 진행하며 지도교수의 지도를 받고 동호회원들 상호 간의 작업과 경험을 공유하며 진전을 거듭해왔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회원은 황의봉, 송승규, 오미숙, 강혜숙, 김정배, 김정희, 김창옥, 박복식, 박원희, 박현진, 성한기, 오유진, 이정근, 전백균 등 14명이다. 전시 작품은 주로 자연에서 받은 영감을 담았다. 자연은 인간에게 영원한 인간의 고향이며 안식처이고 귀소(歸巢)의 대상이다. 거기에서 왔고 다시 돌아갈 그곳의 다채로운 시공간이 삶의 소중한 순간들과 어우러져 작품에 담겨있기에 더욱 의미 있는 전시가 되고 있다.
송승규 회장은 “사진이라는 작품세계에서 경이로운 피사체를 바라보는 동아리로 출발하여 첫 번째 회원전을 갖게 됐다”면서 “이번 회원전은 그동안의 활동상을 뒤돌아보며 또 다른 출발을 의미하는 전환점으로서 내가 발견한 것, 내 생각, 내 느낌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오롯이 느끼며 더욱 더 성숙되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빛고은 수채화전’
빛고은 수채화이 18일부터 24일까지 청목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빛고은 수채화회’소속 6명 회원들의 수채화, 서양화 작품 60여점이 선보인다.
전시에 참가한 ‘빛고은 수채화회’회원은 김순이, 김희경, 백정옥, 이인선, 최미례, 최영돈 등 6명이다. 빛고은 수채화회는 오랜 연륜을 가진 수채화 모임인‘화우리’에서 10~15년 이상 활동해왔던 회원들이 모여서 함께 작업하고 있는 그룹이다.
그룹 회원들은 화우리 뿐 아니라 하나예술창작센터에서도 활동하며 다양한 전시와 미술대전 등에 참여해온 이력을 갖고 있다. 도내 대학의 평생교육원에서 운영하는 수채화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친 후 새로운 그룹이 결성됐다. 이후 본격적으로 작업에 몰두한 결과물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이들은 서양화가 박운섭 화백의 촘촘한 지도를 받는 가운데 오늘의 전시가 성사됐다. 이 전시는 ‘빛고은 수채화회’가 독립적으로 진행하는 두 번째 그룹전으로 시간이 갈수록 회원들 작업이 보여주는 진일보되고 깊이 있는 면면이 보는 이를 더욱 감동으로 이끈다.
작품 소재는 자연 속 식물, 나무, 풍경을 비롯, 일상의 삶에서 마주치는 평범한 대상과 상황들이지만 작가의 작품 속에서 이 세상 하나뿐인 순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작품의 주제는 시선이 머무는 곳, 그곳에 가면, 가을의 향기, 여름의 끝자락, 추억의 그곳, 가을이 지나는 길, 눈이 담는 마음, 저길 끝에는, 님을 가슴에 품고, 청춘 예찬, 제주의 봄, 10월의 추억, 가을 이야기, 만추, 바라만 봐도 좋을 등과 같은 제목으로 미루어, 삶과 어우러진 시간과 공간에 집중하고 있음을 인지할 수 있다. 이러한 시공간과 맞물리는 시대와 삶 속에서 작가가 얻은 영감과 사유와 통찰을 작품에 담았다. 일상의 평범한 대상이나 시간이 화폭에 담기면 세상에 하나뿐인 유일한 순간이 된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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