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2년 06월 27일 15시16분
"강임준 군산시장 '금품제공' 수사하라"
김종식 도의원 수사 촉구강 시장 수사협조도 요구
금권선거 단죄 필요 역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김종식 전북도의원(군산2)이 강임준 군산시장의 금품 제공 의혹을 신속히 수사할 것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재선에 성공한 강 시장이 다음달 이대로 연임한다면 행정에 나쁜 영향을 줄 것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란 주장이다.
김 의원은 27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임준 시장에 대한 수사가 더이상 늦어선 안 된다”며 “제가 대의를 위해 큰 결단(금품수수 폭로)을 한만큼 경찰 또한 신속히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강 시장 또한 본인을 무고로 고소할 정도로 자신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거짓말 탐지기 등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적어도 수사 기피, 또는 수사를 지연시키는 고의성이 있어선 안 된다”고 목소릴 높였다.
수사 기피나 지연 의도가 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선 “저와 가까운 지인들을 통해 잘 좀 처리해달라는 식으로 접근하는 사례가 솔찬히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산시민의 민생과 행복을 책임지기 위해선 시민의 신임을 받아야 되고, 그러려면 그 근간을 훼손하는 금권선거에 대한 의문점이 해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6일과 7일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군산시장 후보자 경선을 앞둔 4월 2일과 21일 각각 강 시장과 그 캠프 관계자로부터 경선을 도와달라는 취지로 200만 원씩 모두 400만 원의 현금을 받았다”고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다.
반면, 강임준 군산시장은 곧바로 “사실 무근이자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강 시장은 지난달 9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기간에 많은 후보들이 선거사무소를 오가며 김종식 도의원 예비후보 역시 경선 기간에 제 선거사무소를 의례적으로 방문했을 뿐, 단둘이 대화를 나누거나 식사를 한 적이 한번도 없었고, 그럴만큼 김 예비후보와 가까운 친분도 아니었다. 김 예비후보에게 단 한푼의 돈도 준 적이 없다”며 전면 부인했다.
따라서 이번 금권선거 의혹은 양측간 정치생명을 건 법정공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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