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2년 04월 22일 12시58분
척추관협착증, 만성질환 고령 환자라면 내시경 이용한 신경감압술 고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정상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척추관 안에 있는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을 말한다. 대개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변화로 생기지만 선천적 원인에 의해 발병할 수 있고 반복적인 외상 혹은 허리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는 행위를 할 경우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초기에는 일시적이고 가벼운 허리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점차 엉덩이나 다리 쪽으로 통증이 번지는 양상을 보인다. 허리를 펴고 있을 때보다 구부리고 있을 때 오히려 통증이 줄어들고 허리를 뒤로 젖히면 통증과 저림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어르신들이 허리를 구부정하게 구부리고 다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척추에 발생하는 질환이라 하여 단순히 허리에만 증상이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기에 더 위험하다. 심한 경우 혈액, 호흡기, 심장질환이 악화되거나 운동 마비, 배뇨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기에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통상적으로 비수술적 치료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되나, 꾸준히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세가 개선되지 않는 경우 또는 중증도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라면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척추내시경 신경감압술을 진행해볼 수 있다.
척추내시경은 최소침습 하에 1cm 미만의 절개로 내시경 삽입 후 병변을 직접 보면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진행하기에 절개나 출혈이 거의 없다는 특징이 있다.
고혈압, 당뇨 등을 가진 만성질환 환자나 고령 환자들도 부담 없이 받아볼 수 있다는 이점을 지닌다. 단, 개개인에 따라 치료 계획을 달리 해야 하므로 해당 분야에 관련해 숙련된 전문의와의 계획 수립이 중요하다.
도움말 : 서울척탑병원 척추센터 신경외과 차경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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