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상래 - 2022년 01월 26일 17시24분
휘발유·경유값 오름세… 서민부담 우려
익산 고려주유소 휘발유 가장 저렴, 경유는 북전주농협주유소유류세 인하 효과 없어… 터키 송유관 폭발 등 사건 여파
전북지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서서히 오르고 있다. 일주일 전만해도 휘발유가격 1,500원대의 주유소를 쉽게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주에 접어들면서 1,600원대 후반을 달리고 있다. 게다가 1,700원대 판매하는 주유소도 있다. 전주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휘발유가격이 적게는 리터당 20원에서 200원까지 차이가 난다.
지난해 11월부터 물가안정과 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올해 4월까지 한시적으로 정부가 유류세를 20% 인하했다. 이런 유류세 인하로 인해서 전국 휘발유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휘발유가격이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서 유류세 인하분이 상쇄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당 10.1원 오른 1,632.0원을 기록해 9주 연속 하락세를 마쳤다. 경유 판매가격도 전주 대비 10.1원 상승한 1,450.0원에 거래됐다. 1월 둘째 주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당 42.0원 상승한 1,548.7원, 경유는 58.4원 오른 1,389.0원에 거래됐기 때문이다. 특히 내수 가격 산정 기준이 되는 국제 가격은 4주 연속 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지역도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오르면서 서민부담이 우려되고 있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도내 14개 시‧군별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지역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도내 주유소 중 휘발유 판매 가격이 가장 싼 곳은 익산 고려주유소(휘발유 리터당 1,572원), 완주 봉동농협클린주유소와 순창 강천산(대구)주유소(리터당 1,579원)이고, 경유 판매 가격이 가장 싼 곳은 북전주농협주유소(리터당 1,369원)와 봉동농협클린주유소(1,384원)이다. 대체적으로 농협주유소가 휘발유와 경유를 싸게 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먼저 △전주지역 완산구 고덕주유소(휘발유 1,585원/경유 1,395원), 덕진구 북전주농협주유소(휘 1,599원/경 1,369원)가 가장 싸고, △군산지역은 동군산셀프주유소(휘 1,588원/경 1,408원), △익산은 고려주유소(휘 1,572원/경 1,389원), △김제 삼양주유소(휘 1,589원/경 1,389원), △정읍 정읍(하)주유소(휘 1,589원/경 1,409원), △남원 지리산(옥포)주유소(휘 1,589원/경 1,424원), △완주 봉동농협클린주유소(휘 1,579원/경 1,384원), △부안 남부안농협주유소(휘 1,595원/경 1,395원), △고창 대성농협주유소‧나들목주유소(휘 1,595원/경 1,415원), △임실 오수주유소(휘 1,574원/경 1,409원)‧임실농협주유소(휘 1,599원/경 1,399원), △순창 강천산(대구)주유소(휘 1,579원/경 1,415원), △진안 진안농협주유소(휘 1,599원/경 1,450원), △장수 현대주유소(휘 1,590원/경 1,425원), △무주 구천동주유소(휘 1,595원/경 1,425원)와 3008주유소(휘 1,600원/경 1,410원) 등이 대표적으로 휘발유와 경유를 싸게 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휘발유 가격 인상이 국제유가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아 정부 유류세 인하방침에도 불구하고 다시 조금씩 오르고 있다. 게다가 이라크와 터키 사이 원유 송유관이 터져 유가 안정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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